주사 피부염도 계절성이었나? 특히 겨울마다 더 심해지네요.

주사 피부염 2년 차, 알고 보면 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마다 심해지는 안면홍조를 단순히 원래 피부가 민감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동반되는 염증 반응도 이러다 낫겠지 하고 방치했었죠.

 

처음 주사 피부염 증상 발견부터 혼자서 시도해본 것 들과 피부과를 거쳐 완치까지의 과정을 기록해 왔는데요, 최근 들어 재발까지는 아니지만 홍조 증상이 다시 올라오고 있어요.

 

 

겨울이라도 날씨가 한동안 따뜻했을 때는 괜찮다가, 갑자기 날씨가 딱 추워지니까 자려고 누우면 볼이 예전처럼 뜨거워지더라고요. 그 증상이 다시 나타나고 말았네요.

 

안면홍조 해결하고 주사피부염 완치하기

안면홍조 해결하고 주사피부염 완치하기

 

제가 겨울만 되면 주사피부염이 더 심해졌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온도 변화에 민감한 주사피부염

피부과에 이미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치료도 어렵고, 원인도 뚜렷하지 않다고 하고, 절망의 연속이잖아요. 요즘들어 얼굴에 자꾸 홍조가 생기니까 살짝 작은 트러블들이 또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또 주사피부염이 재발했구나 하며 염려할 정도의 반응은 아니지만 예의주시해야죠.

 

어떻게 회복된 피부인데..ㅠㅠ

 

주사피부염이 최초에 어떻게 시작되었나 생각해보니 매년 겨울마다 심해졌던 안면 홍조가 원인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그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화장으로 커버해 보려 볼 부분에 파우더 팩트를 수시로 엄청 두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주사피부염이란 단어를 알게 된 건 의외로 여름이었고, 그 때는 홍조뿐만 아니라 좁쌀과 날치알 같은 것들이 얼굴에 마구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어요. 홍조는 매년 겨울마다 함께 해와서 그러려니 했는데, 날치알과 비닐 피부는 못 견디겠더라고요.

 

주사보다 무서운 주사피부염 이야기(1)

주사보다 무서운 주사피부염 이야기(1)

 

그런데 왜 겨울이 주사피부염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바로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인데요, 민감하고 얇은 피부때문에 계절성 홍조가 유독 심했으니까요. 겨울엔 밖에서 실내로 들어가는 순간 무조건 숨이 막히고, 얼굴이 화끈거려서 참을 수가 없어요. 얼었던 얼굴이 녹는 느낌? 이게 조금 더 심하면 눈까지 아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겨울철 주사피부염 주의하기

사실 실내외 온도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기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집안 온도는 서늘하게 유지할 수 있겠지만, 직장이나 상점 등 내 맘대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는 곳들이 훨씬 많으니까요. 

 

차에 탈 때도 몸은 추워서 히터를 원하지만, 얼굴을 생각하면 히터를 멀리해야 하는 슬픈 상황이 발생하죠. 자차라면 히터를 약하게 틀고 방향도 아래쪽으로 향하게 맞춰주시는 게 좋아요.

 

집에서도 난방을 약하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자려고 전기장판 위에 누우면 또 스멀스멀 홍조가 올라옵니다. 손발은 시린데 피부 때문에 잘 때도 결국 춥게 자야 하는 걸까요?

 

전기장판에서 자면 얼굴이 뜨겁고 머리가 가려워요.

전기장판에서 자면 얼굴이 뜨겁고 머리가 가려워요.

 

특히 저의 경우에는 겨울철 마스크가 또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원래 겨울마다 실내에 들어가면 홍조가 발생하는데 마스크까지 착용하니까, 그 뜨거운 열기와 습기가 마스크 안에 갇혀서 굉장했거든요.

 

 

홍조와 염증이 있는 주사 피부염 상태에서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시기를 거치다보니, 주사 피부염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늘어나게 된 것은 아닐지 저의 추측이었습니다.

 

볼터치? 안면 홍조?

 

어쨌든 이미 주사피부염이 발병했다면 사계절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겨울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미 완치된 저도 날씨가 추워지니까 홍조가 한 번씩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살짝 목부터 열기가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싶을 때부터 긴장하고 있어요. 홍조가 제대로 올라오면 그 상태가 오래 유지되고, 열이 식은 후 거울을 보면 빨갛고 작은 흔적들이 피부에 남으니까요.

 

재발할까 봐 너무 무서워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저처럼 증상이 완화될지도 모르니까요.

갑자기 주사피부염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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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관리 근황은 요즘엔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생강차를 마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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