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한 번만 고장이나도 음식이 상해서 버리게 될까봐 노심초사인데 여러번 고장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해요. 저희 집 냉장고 역시 수리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되어 또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냉장실은 멀쩡한데 냉동실만 냉기가 약하고 얼음이 얼지 않고 있어요. 이런 일은 꼭 연휴에 걸려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하필 냉장고를 꽉꽉 채웠는데 아이스크림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네요.
어쨌든 다시 고장이 났으니까 수리를 불러야 하는 건 확실한데 출장비를 또 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도 어떻게 처리했는지 공유해 볼게요!
냉장고 수리받고 다시 고장일 때 접수와 비용
처음 냉동실 고장 때문에 A/S를 받을 때 방문한 엔지니어분이 설명하기를 다른 부품까지 교체하게 되면 비용이 훨씬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단 모터팬만 교체를 진행한다고 했어요.
앞서 초기 고장 수리 비용과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정리해 두었고요,
그러면서 아마 이 부분만 고쳐도 사용하는데는 이상이 없을 거라며 만약 문제가 있으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고 갔습니다. 제가 불안한 마음에 명함을 가리키며 이 쪽으로 바로 연락하면 되냐고 재차 확인을 했었어요.
그런데 수리 이후 잘 작동하던 냉동실이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에서 서서히 냉기가 약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이 말랑해지더니 얼음이 몇 시간이 지나도 살얼음만 생기고 꽁꽁 얼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냉동실에서 얼음이 어는 시간은 집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희 집의 경우 아침 식사 후 얼음을 얼려 놓으면 점심 때쯤 항상 얼음이 완성되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완전히 냉동실이 작동을 멈춘 것이 아니라 약하게 돌다 말다를 반복하는 듯 얼음이 이틀이나 지나서 얼긴 하더라고요. 사실 증상을 보일 때 빨리 접수부터 했어야 했는데 하필 연휴라 어차피 바로 출장이 안 될 테니 연휴가 끝나면 바로 기사님께 전화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동일 증상으로 다시 수리를 요청하는 건데 이번에도 출장비와 기술료 등을 내야 하는지 이 부분이 걱정되더라고요. 이중으로 수리비를 내게 되면 차라리 새로 구입하는 것이 나았을 텐데 괜히 수리비만 자꾸 나가는 셈이 되잖아요?
일단 연휴가 끝나자마자 아침에 명함을 확인해 보니 개인번호가 없는 명함이더라고요. 여기로 연락하라는 게 직통으로 연락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대표번호로 접수하라는 뜻이었던 것이죠.
원래는 당연히 이렇게 접수를 하는 게 맞긴 한데 옛날에 냉장고는 수리했을 때는 기사님이 개인 번호로 연락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번 달 수리할 때 통화했던 내역을 찾아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센터에 접수를 따로 해야 출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재수리 요청하게 되면 비용은?
일단 출장이 바로 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접수는 따로 하겠지만, 고장 난 부분이 수리한지 기간이 얼마 안 되었는데 다시 수리를 맡기면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어요.
일단 고장난 부분을 직접 다시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동일한 부분이라면 상황에 따라 출장비는 재청구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접수를 했을 때 배정받는 기사가 본인이 아닐 수도 있다며 자세한 건 직접 봐야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도 수리 이후 일정 기간 이내 고친 부분에서 증상이 다시 발생할 경우 수리가 안 되었기 때문에 출장비를 다시 받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방문 시간인데요, 연휴가 지나고 냉장고 수리 접수는 엄청나게 밀려서 무조건 다음 주로 넘어가야 방문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전국의 냉장고가 한여름과 연휴만 골라서 고장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다음 주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저번처럼 예상보다 일찍 온다고 해도 문제가 또 있어요. 냉장고 고장이 만약 기존 수리 부분 외 다른 부분의 이상이라면 비용도 다시 발생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수리 이후 이상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왜냐하면 이미 권장사용기한을 넘은 냉장고니까요. 솔직히 7년마다 냉장고를 교체하는 건 너무 짧지 않나요?
저렴한 가정용 냉동고 구입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이미 냉동실의 음식물이 녹기 시작하므로 당장 해결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가장 빠른 배송으로 가정용 냉동고를 따로 구입했습니다. 냉장고가 있어도 냉동고를 따로 사용하는 분들도 알고보니 정말 많더라고요.
냉동식품의 비중이 점점 커지다 보니 냉동실 용량이 항상 부족할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 냉동실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냉동고가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일반 가정에서 냉장고 두 대는 솔직히 부담이 되는데 냉동고만 들여 놓는 것은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해서 괜찮겠더라고요.
일반적으로 홈쇼핑에서 고기나 생선을 구입하면 10팩, 20팩 대량으로 구입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 냉동고가 따로 있으면 저장공간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까 편하고요, 어떤 분들은 아이스크림이나 닭가슴살로만 냉동고를 가득 채우기도 해요.
냉장고 고장 신청과는 별개로 냉동고를 쓰임새가 있겠다 싶어 일단 내일 바로 배송 오는 걸로 구입을 마쳤고요, 냉동실 재수리는 일단 보류 중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 고장이 나기 시작한 냉장고는 수리 후에도 계속 고장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러 번 수리를 거치면서 시간낭비와 음식 보관도 문제고, 수리비까지 생각하면 대부분 새로 구입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는 이유겠지요. 일단 냉장실은 이상이 없으니 급한 대로 가정용 냉동고로 냉동실을 대체하고, 냉동실은 상황을 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만약 냉동실만 기능이 안 된다면 냉동식품은 냉동고에 보관하고, 기존 냉동실에는 잡곡이나 고춧가루 등 부피가 큰 것들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고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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