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더니 감과 함께 먹으면 안 되고, 게장 먹은 후에 찬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쓰여 있더라고요.
게장과 감이 상극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몰라서 실수로 게장과 감을 함께 먹었는데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며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시 정리해 드릴게요!
그런데 찬 음식을 먹지 말라는 건 또 생소한 부분인데요, 음식의 성질이 차다?
건강에 효능이 좋은 식품들의 부작용을 찾아보면 항상 성질이 차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말하는 성질이 찬 음식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그리고 정말 찬 음식을 먹으면 몸에 안 좋은 걸까요?
찬 음식이란 무엇이며 성질이 찬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는 이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찬 음식은 아이스크림이나 냉면, 시원한 수박 등 말 그대로 실제 온도가 낮은 음식을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요, 성질이 차가운 음식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했을 때 소화기관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소화력을 저해시키는 음식들로 특히 속이 찬 사람들에게 배탈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찬 음식 종류
오이, 미역, 돼지고기, 메밀, 수박, 밀가루, 맥주, 보리, 참외, 양배추 등
평소에 이런 음식들을 아무리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분도 있고,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금방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위의 음식들을 먹었을 때 항상 탈이 나더라 하시는 분은 속이 차고 약한 분들이기 때문에 섭취를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고 위가 안 좋아서 양배추를 즐겨 먹었는데, 찬 성질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다고 절대 좋은 게 아니었더라고요.
특히 여름철엔 성질이 차가운 음식들과 시원하게 먹는 음식들을 자주 찾게 되면서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할 것이 바로 여름철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식중독입니다.
게장 먹고 찬 음식이 식중독 유발, 왜?
식중독은 실온에 음식을 잘 못 보관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 성질이 찬 음식을 먹는 것과 식중독이 관련이 있나 의아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게장 집에서도 게장을 드신 후 찬 음식을 드시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주의 안내가 되어있었고요.
감과 함께 게장을 먹지 말라는 이유는 감의 탄닌 성분 때문인데요, 단백질의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특정 성분의 약을 복용할 때도 감을 먹으면 안 된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다면 찬 음식은 식중독을 왜 유발하는가 궁금하실 텐데요, 일차적으로 가열 조리를 거치지 않은 식품은 식중독균에 노출되기 쉬워요. 그런데 찬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미생물이 증식하면서 탈이 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배탈과 식중독 등과 같은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설사를 자주 하고 장이 예민한 분들은 가급적 따뜻한 성질의 음식 위주로 섭취를 해주시고요, 특히 가열 조리가 안 된 날 것의 음식을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서 고생해 보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소화기관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내 입에 맛있는 음식보다는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서 먹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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