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거울도 보기 싫을 정도로 증상이 올라오더니, 역시나 작년처럼 서서히 피부가 회복되고 있어요. 작년에도 피부가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올 때 이제 정말 완치구나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지금 다시 주사피부염 증상의 호전에 관하여 글을 쓴다는 건 증상이 재발했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래서 병원에서 첫 진료 때부터 이건 완치가 없다고 한 거였나 봐요.
그래도 다행인건 평생 그렇게 살게 될까 봐 심각했던 걱정을 덜게 되었고, 증상이 호전되어 피부가 회복되는 시기도 있다는 것에 감사할 정도네요.
어떻게 악명높은 주사피부염 증상이 사라지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주사피부염 호전 반응은 이렇게 나타납니다
주사피부염에 대해 이미 많은 검색을 해보셨다면 치료가 쉽지 않고, 굉장히 오랜 시간 증상이 지속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완치에 대한 희망보다는 왜 내 얼굴에 하필 이런 게 생겼나 원망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원인조차도 분명하게 알 수 없다는게 누굴 원망해야 할까요? 어쨌든 이미 얼굴에선 증상이 나타났고, 맨 얼굴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은 상태가 되었죠. 아직까지도 얼굴이 왜 그러냐는 소리를 들어야 하니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고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얼굴 상태가 이렇다면 보고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얼굴이 왜 그러냐며 물어볼 것 같긴 해요.
사실 재작년에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혼자서 이 방법 저 방법 찾아보다가 연고도 막 발라보고 별 짓 다했는데요, 작년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도 블로그에 모두 남겨놓았고요.
그때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자면 결국 병원도 다니다가 말았고, 서서히 증상이 호전되다가 완치라고 부를 정도로 피부가 회복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병원을 가보긴 했으니까 완전히 자연치유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겨울부터 또다시 증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느끼면서도 그전보다는 좀 약한 증상인 것 같아서 지켜보고만 있었어요. 영양제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안해서 낙산균과 감마리놀렌산, 종합비타민 정도는 계속해서 챙겨 먹었고요.
작년과 완전히 동일한 증상으로 재발되는 것 같더니, 신기하게도 비슷한 시기에 서서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이 재발되는 증상은 양 볼이 뜨겁게 홍조가 나타나는데 이게 뜬금없이 올라오고, 쉽게 열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자잘 자잘한 좁쌀 같은 트러블이 올라오고 작년 피부랑 똑같았는데 다른 게 있다면 증상이 약간 덜하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호전 반응도 더 빨리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저의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날씨가 완전히 바뀌면서 주사피부염도 진정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요즘에는 얼굴에 홍조도 덜 올라오고 그래서 빨간 볼이 서서히 연한 핑크색 볼로 바뀌는 느낌?
겨울에서 봄으로 날씨가 변덕을 부릴 때 얼굴 상태가 가장 최악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럴 때가 홍조와 각질이 더 심해지네요. 각질은 작년에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제거하려고 애썼다면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라 바하 폼클렌징으로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이것도 올해 알게 된 정보라 세안할 때 각질을 녹이기 위해 조금 더 정성스럽게 폼클렌징을 하고 있고요, 손에서 거품을 낸 후 얼굴에 충분히 문질러주면 거품도 쫀쫀하게 변하더라고요.
그리고 화장품은 세안을 꼼꼼히 하고 나면 역시 당기는 느낌이 강해서 유분감이 있는 에센스를 먼저 바르고 그다음에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골라 바르고 있어요.
피부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심이 되고 이렇게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안도하게 되네요. 사실 이번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또 병원을 가봐야 하나 어쩌나 마음 졸이기도 했거든요.
지금은 주사피부염이 호전되어 기쁜 마음에 또 글을 남기지만 다시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길 바라며 얼굴 상태를 잘 관찰해 보겠습니다. 혹시 사계절이 따뜻한 나라에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피부 때문에 이민...?
그만큼 피부 고민은 심각합니다.
첫 증상은 재작년 여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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