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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 버리면서 용돈 벌기

아나포 2022. 9. 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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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을 정리하면서 판매금을 받는 방법과 우리가 생각해 볼 점

안 입는 옷 버리는 방법

옷의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다릅니다. 

깨끗한 상태의 옷은 의류수거함 혹은 헌 옷 수거함을 통해 버리시면 됩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수거함이나 골목길 여기저기에 의류 수거함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수거한 옷들은 선별과정을 거쳐서 해외로 수출이 됩니다.

 

하지만 옷의 상태가 많이 훼손되었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내가 입을 수 없는 옷은 다른 사람도 입을 수 없겠죠?

이염이 되었거나 찢어진 옷들은 되살리기 어렵다면 과감히 버려주세요.

 

쌓여있는 헌 옷
쌓여있는 헌 옷

집에 쌓여있는 헌 옷의 양이 많다면?

이사를 가거나 대대적으로 집안 정리를 하다 보면 그동안 입지도 않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던 옷들이 꽤 많이 발견됩니다. 그중에 너무 상태도 좋은데 사이즈가 작아졌다거나 유행이 지나서 입지 못하는 옷들이 많을 텐데요,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정리해놓아도 결국은 안 입게 되더라고요.

 

그런 경험 있으시죠? 분명 옷을 해마다 사긴 하는데 막상 어딜 가려면 입을 옷이 없고 집에서 입는 옷들만 자꾸 늘어나는 현상! 특히 좀 독특한 스타일의 옷들은 외출할 때 너무 예쁘게 잘 입었는데 자주 입기엔 너무 튀는 느낌이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옷은 깨끗한데 다시 입을 수가 없게 됩니다.

 

한때 옷은 화려한 게 좋다며 컬러풀하고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옷들이나 구멍이 여기저기 뻥뻥 뚫린 옷들을 입고 다녔는데 지금 보면 경악스럽습니다. 내가 이런 걸 입고 다녔다고?!!!!

 

여행이나 특별한 장소에서 입고 사진을 찍어서 SNS에 한 번 올린 옷들은 다시 입고 사진을 찍기가 괜히 싫습니다. 누가 보면 옷이 이 옷 한 벌밖에 없는 줄 알겠다고 생각하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죠. 그래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어떤 걸 입고 가야 하나부터 고민하게 되는데 보통은 여행 예산에 여행 때 입을 옷의 비용이 항상 포함됩니다.

 

여행을 가는 목적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무조건 새로 사야 하지요!

 

이렇게 모아진 옷들이 무지막지하게 쌓여서 버려야 할 옷들이 많아졌다면 헌 옷 수거업체를 부르면 가장 손쉽게 해결이 됩니다. 무거운 옷들을 수거함까지 직접 가져가서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줄뿐더러 뜻하지 않은 수익도 발생합니다. 

 

헌 옷 수거업체 이용하기

이번에 헌 옷 수거업체를 통하여 총 23kg의 옷들과 못 쓰는 냄비들을 버리면서 8,100원이라는 뜻하지 않은 금액을 받게 되었습니다. 

 

헌 옷 수거금
헌 옷 수거금

안 입는 옷들을 버리는데 나는 돈을 받는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돈의 액수를 떠나서 직접 이 많은 옷들을 낑낑거리며 들고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매우 감사한 서비스임은 분명합니다. 

 

보통 kg 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데 업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의뢰한 곳에서는 킬로당 300원으로 가격을 책정해주셨네요. (어떤 곳은 지역에 따라 4~500원으로 쳐주시는 곳도 있더라고요.)

 

대개 20kg 이상의 옷들만 수거가 가능하다고 하니 일단 집에서 어느 정도의 양이 되는지 가늠해보셔야 합니다. 재활용 봉투 큰 사이즈에 꾹꾹 눌러 담아 들어보니 이 정도면 10kg은 거뜬히 넘겠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시중에 유통되는 쌀 포대를 들어보셨다면 느낌이 오실 겁니다.

 

헌 옷 수거 업체에서 수거 가능한 품목

  1. 옷, 가방, 신발, 얇은 이불, 카펫, 커튼, 침대커버 등
  2. 잡지, 헌 책, 프라이팬, 냄비 등의 재활용품
  3. 구형 휴대폰, 컴퓨터 본체나 모니터 등의 전자제품

이외에도 속옷이나 양말까지 수거 가능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업체마다 수거 품목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신청 시 재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리하는 김에 싱크대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오래된 스테인리스 냄비와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까지 모두 정리해서 보냈습니다. 참고로 유리로 된 냄비 뚜껑은 수거 불가이니 참고해주세요!

 

전자제품도 취급하는 품목만 수거 가능하고 선풍기는 문의했더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신 누렇게 변색된 전기담요가 있었는데 그건 가져가셨습니다. 이걸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전문가답게 필요한 것들만 탁탁 챙겨서 가시더라고요.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어차피 못 입는 옷이라면 가방으로 만들어보세요!

 

어차피 못 입는 옷이라면 가방으로 만들어보세요!

집집마다 안 입고 버려지는 옷들 정말 많죠? 옷을 버릴 때는 주로 헌옷수거함에 가져다 버리는데요, 옷의 양이 많을 땐 모았다가 헌옷수거업체에 연락해서 파는 것도 편하더라고요. 헌 옷 버리

k-seomin.tistory.com

 

혹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셨나요?

산더미처럼 버려진 옷들이 불타고 있고 가축들이 그 옷을 뜯어먹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개발도상국들로 수출된 옷들이 쌓여서 썩지 않고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쉽게 옷을 사고 쉽게 버리다는데 익숙해져 있다가 이 다큐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는 2022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는데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 같아요.

 

옷이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라는 측면보다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써의 기능이 강해지다 보니 옷의 소비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건데요, 따라서 옷이 더 이상 못 입을 정도의 상태가 되어서 버리는 경우보다 더이상 입기 싫어서 버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비단 옷 문제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식재료 문제 등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까지 연결되는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옷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금세 유행이 지나 입지 못하고 버리게 되는 시대에 옷의 소비에 대해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헌 옷 버리면서 과잣값 득템하고 갑자기 진지해져 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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