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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새치 염색, 좀 오래가는 방법 없나?

아나포 2024. 1.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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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는 이제 더 이상 노화의 상징이 아닙니다. 20대부터 새치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요즘엔 워낙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분들이 많아서 나이를 가늠하기 정말 어려운데요, 새치 머리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머리 염색만 하면 훨씬 젊어 보일텐데...

 

얼굴만 보면 정말 젊어 보이는데 새치 염색을 아예 안 하고 다니는 분들도 많아졌더라고요.

 

번번이 염색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한가닥씩 올라오는 새치를 모른척하기는 어렵죠. 염색약 종류도 정말 많아졌는데 좀 손쉽게 하고 염색이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새치 염색 손쉽게 하자

원래 피부톤 자체가 검은 머리보다는 밝은 톤이 어울리는 편이라 염색을 즐겨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염색약을 사서 집에서 혼자 셀프 염색도 정말 많이 했고요. 버블 폼 같은 경우는 초보자가 하기에도 손쉬워서 취미처럼 즐기기도 했네요.

 

하지만 새치 염색은 또 다른 관문입니다. 평생 새치는 남들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발견된 한 가닥의 흰머리가 어찌너 충격적이던지요.

 

내가? 나도?

 

옛날에는 흰 머리가 발견되면 무조건 뽑아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절대 뽑지 말라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뽑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실 속 안에 숨어있는 머리들을 혼자서 확인하기도 어렵고, 어쨌든 이제 본격적으로 새치 염색을 해야 되는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치 염색을 주기적으로 하시는 엄마를 보면 염색약의 종류에 따라 잘 드는 게 있고, 냄새가 심하고 두피가 따가운 것도 있고, 금방 물이 빠지는 것도 있고 반응이 다 다르더라고요.

 

 

염색약 종류와 장단점

그래서 저희 엄마도 염색약 유목민이 되셨죠. 그동안 사용해 본 염색약 타입에 따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거품타입 버블 염색약

염색약을 용기에 넣고 흔들어서 거품으로 나오면 바로 머리에 발라주면 되니까 혼자 염색하기 너무 편하다. 하지만 거품이 흘러내려 여기저기 염색약이 묻기도 한다. 숱이 많은 경우 속한 머리까지 골고루 바르기 어려워서 겉과 속이 다르게 염색되는 경우도 있다. 염색이 진하게 오래 유지되지 않는 듯하다.

 

크림 타입 염색약

흘러내리지 않고, 염색도 진하게 나온다. 빗으로 쓱쓱 빗어주면 되니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두피에 닿을 경우 두피가 따끔거리고 꾸리꾸리한 냄새가 며칠 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수건과 베개 커버에 묻어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샴푸형 염색약

샴푸만 해도 염색과 탈모 예방이 된다고 해서 너무 간편하고 획기적인 상품. 하지만 성분에 대한 논란도 있었고, 사용해 보니 모발마다 다르겠지만 색상이 너무 연하게 염색되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조금 더 진하게 염색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헤나 천연 염색

한 때 엄청나게 유행했던 헤나 염색은 천연 원료이기 때문에 성분에 대한 안심과 염색 효과가 좋았다. 하지만 가루를 물에 개어서 사용하다 보니 농도를 맞추기 어렵고 헤나 가루가 여기저기 날리기도 한다. 두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공에 검은 가루가 끼어있기도 한다.

 

젤타입 염색약

거품 타입과 크림 타입 염색약의 단점을 보완한 듯? 통에 염색약을 넣고 흔들어주면 젤크림으로 변신하는데 장갑을 끼고 머리에 쓱쓱 발라주면 된다. 염색이 잘 된다는 사람도 있고, 너무 묽어서 아쉽다는 사람도 있고 실사용 반응은 엇갈리는 편.

 

 

샴푸 하듯 10분 간편 염색과 시드비 물염색 추천

샴푸하듯 10분 간편염색
손쉬운 사용이 장점

 

현재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엘라스틴 샴푸하듯 간편 염색약과 시드비 물염색입니다. 두 제품 다 워낙 유명한 염색약이죠? 가장 좋은 건 특유의 염색약 냄새가 전혀 안 난다는 것인데요, 두피에도 자극이 전혀 없어서 더욱 만족입니다.

 

사실 이렇게 1제와 2제를 동시에 손바닥에 쭉 짜서 손으로 비벼서 섞은 다음 머리에 바로 바르는 타입은 다른 브랜드 것도 써보았는데 그때는 좋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엘라스틴 염색약은 이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염색하는 방식도 편하고, 냄새도 안 나고, 두피도 안 따갑고, 시간도 오래 안 걸리고, 단점이라면 한 개로는 양이 모자라요. 뿌리 염색만 하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저처럼 숱이 많은 분들은 처음부터 여러 개를 사용하시는 게 마음 편하십니다.

 

시드비 물염색은 물을 섞기 때문에 흐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주 걸죽하면서 찐득한 형태라 흐르지 않고 두피가 시원하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앞으로 물염색만 하시겠다고 굉장히 만족하셨어요.

 

염색약 후기는 직접 내 머리에 발라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제품들을 사용해 보았는데 일단 지금은 이게 잘 맞아서 재구매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새치가 올라오는 분들은 검은 머리 사이에서 흰머리가 올라오거나 염색이 빠지면서 서서히 흰머리가 드러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더라고요. 머리가 생각보다 금세 자라 올라서 뿌리 염색도 자주 해야 하고요.

 

제 생각에는 차라리 머리색이 밝은 색이면 이럴 때 표시가 덜나기 때문에 너무 진한 검은색 머리보다는 자연갈색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머리숱이 적으신 분들은 검은색이 모발이 더 풍성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색상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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