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체온조절을 위해 사람의 몸에서 땀이 나는 것은 정상이지만, 사람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겨드랑이와 발에서 땀이 주로 나지만, 저희 엄마는 얼굴과 두피에서 땀이 많이 흐르시거든요.
땀의 역할은 이해하겠는데 솔직히 발에서 나는 땀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발가락이 계속 축축한 그 기분 아시죠? 게다가 한 겨울에도 발이 너무 시린데 땀이 나고 있어요. 이게 정상일까요?
그런데 반면 저희 엄마는 발에 땀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십니다. 발이 항상 건조하시거든요. 너무 건조해서 하얗게 갈라지는 발 때문에, 땀이 많은 것 보다 그게 훨씬 스트레스라고 하시네요.
발에 땀이 많은 경우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
발에 땀이 많으면 가장 불편한건 바로 발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냄새가 아주 고약합니다. 특히 스타킹을 신고 구두를 신었을 때 땀이 나면 너무 신경 쓰이죠. 발을 살짝 들어서 자꾸 말려주는 수밖에요.
발냄새도 최악이지만 무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비위생적으로 보일까 봐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땀이 별로 없는 편인데 이상하게 겨울만 되면 겨드랑이와 발에서 땀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데오드란트를 오히려 겨울에 더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혹시 사계절 겨드랑이 땀으로 겨터파크가 발생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옷을 선택할 때 주의하셔야 해요.
겨드랑이 땀이 많을 경우 피해야 하는 옷
- 소재가 두껍고, 통풍이 잘 안 되는 옷 - 겨드랑이 접히는 부분이 따뜻하고 습하면 다량의 땀이 발생함
- 하늘색, 회색, 핑크색 등 옅은 색 옷 금지 - 땀이 흡수되면 그 부분만 색상이 진해져 눈에 띔
평소에 발에서 땀이 많이 난다 하시는 분들도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셨을 거예요. 풋스프레이나 풋데오드란트, 그리고 발바닥 땀 흡수 패드 등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약국에 가서 발바닥 땀이 많이 날 때 바르는 게 있어요. 그걸로 효과 본 분들도 많고요.
특히 수족냉증이 있는데 발에서 자꾸 땀이 나는 분들은 땀이 식으면서 발이 자꾸 차가워지기 때문에 예방이 우선입니다. 이미 땀이 발생했다면 발을 따뜻하게 해 주고 땀을 잘 말려줘야 해요. 춥다고 양말을 여러 겹 겹쳐 신거나, 어그부츠와 같은 털부츠들은 통풍이 안되기 때문에 발에 땀이 발생하기 쉬워요.
건조하고 갈라지는 발
발에 원래 땀이 없어서 건조하고 갈라지는 발 때문에 사계절 각질이 부각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신발 가게에서 여름 신발을 착용해 보기 위해 양말을 벗어야 할 때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 발은 정말 민망하거든요.
다들 아시다시피 발이 건조할 땐 바셀린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보습이 문제인 경우 바셀린과 수면 양말의 조합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고 이 방법이 최고라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개인적인 노하우는 마스크팩의 잔여물이나 사용하지 않는 기초 화장품 등을 수시로 발에 발라주는 것인데요, 제가 손발이 정말 부드러운 편입니다. 손에 핸드크림을 수시로 바르는 게 습관인데 발도 씻고 나면 무조건 로션 등을 발라주니까 뒤꿈치가 건조해지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보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는 혹시 발뒤꿈치 무좀이 아닌가 의심해봐야 합니다. 발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각질 제거가 잘 되지 않을 때는 피부과를 방문해 보세요.
대부분은 발에 쌓인 보기 싫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무리하게 밀거나 갈아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오히려 각화형 무좀을 부추기는 행동이 될 수 있어요. 충분한 보습으로 해결이 안 되는 발의 각질은 피부과에서 상담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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