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살아요

외풍이 심한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 (방풍 비닐, 폼블럭 벽지, 난방텐트 등)

아나포 2023. 11. 20. 17:48

외풍이 심한 집에서 살아보셨나요? 이사 올 때 집을 잘 못 선택한 죄로 겨울마다 황소바람 같은 우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왜 남향집이 최고이고, 왜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지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참고로 한 여름에 집을 옮긴 것도 잘 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할 때는 진짜 신경 쓸게 많은데, 사실 집값과 위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나머지 부분까지 꼼꼼하게 다 따져보기는 어렵더라고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역대급으로 외풍이 심한 이유로 해볼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봤습니다. 문풍지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요, 잘 때는 코가 시리기 때문에 난방텐트도 필수입니다.

 

혹시 외풍이 장난 아닌 집때문에 고민이시라면 하나하나 참고해 보시길 바랄게요!

 

 

외풍을 못 잡으면 난방비 폭탄

난방비는 해마다 상승하는데 집에 우풍이 심하면 아무리 난방을 해도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적으로 난방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난방을 아무리 해도 폭탄은 폭탄대로 맞고, 따뜻하지 않은 집이 있어요. 바로 외풍 때문이죠. 진짜 앞으로 평생 살 내 집이라면 거금을 들여서라도 시공을 싹 해버리고 싶은데 이사 계획 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텨보자 하고 있어요.

 

그러기엔 손과 얼굴이 너무 시려운 우풍의 위력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야금야금 시도해 봅니다.

 

외풍이 심할 때 난방 텐트와 폼블럭 벽지
난방텐트와 폼블럭 벽지

1. 폼블록 벽지

외풍은 창문뿐만 아니라, 벽이랑 천장에서도 기세를 뽐내죠. 손을 대보면 찬기운이 느껴져요. 두툼한 폼블럭 벽지를 구입해서 셀프로 시공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창문이 있는 쪽 벽면에 신경을 써야 해요.

 

폼블럭 벽지를 붙이는 수고로움이야 해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게 있어요. 폼블럭 벽지와 벽 사이가 들뜨지 않게 잘 밀착하여 붙여주셔야 해요. 살짝 떠있는 곳에 결로가 발생하면서 벽지 안 쪽으로 곰팡이가 생겨버리더라고요.

 

바깥 온도가 정말 심하게 떨어진 날에는 폼블럭 벽지 위에도 결로 현상이 발생해서 물방울이 맺혀있기도 했어요.

 

 

2. 외풍 차단 비닐

창문이 우선 외풍의 가장 큰 주범이기 때문에 외풍 차단 비닐로 꼼꼼히 작업해 주었어요. 처음엔 비닐로 창문을 아예 다 막아버렸는데 환기 때문에 안 되겠더라고요. 지금은 지퍼형으로 베란다와 각 방의 창문에 셀프 시공을 마쳤습니다.

 

바람이 진짜 거센 날 바깥에서 정말 황소처럼 웅웅 소리를 내며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에는 외풍차단 비닐이 불룩해지더라고요. 그만큼 창문 틈 사이로 바람이 많이 새어 들어온다는 것이죠.

 

현관문에는 자석으로 여닫을 수 있는 현관용 방풍 비닐 커튼도 달아주었습니다. 추울 땐 뭐라고 해봐야지요. 그런데 날 풀리면 걸리적거려서 바로 제거해 버렸어요. 잘 떼어두었다가 겨울마다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저처럼 셀프로 창문이나 현관에 방풍 작업을 하실 경우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서 주문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창틀과 방문 틈 사이마다 문풍지도 필수 코스로 작업을 해 둔 상태입니다. 그래도 바람이 이겨버리네요.

 

3. 난방 텐트

의외로 난방텐트를 사용하는 집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겨울에도 난방을 과하게 하면 피부에도 안 좋고, 난방비 절약도 문제니까, 그럴 땐 난방 텐트가 딱입니다. 약간 캠핑하는 느낌도 있어서 애들이 좋아하죠.

 

 

잘 때 외풍 때문에 코가 시려운 분들은 난방텐트를 추천드려 봅니다. 당연히 외풍이 너무 심하면 텐트 안에서도 살짝 코가 시리기도 해요. 그래도 난방 텐트 안에 있는 것과 지퍼를 열었을 때 체감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난방텐트와 전기장판의 조합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여기에 아늑한 감성은 덤이지요. 무드등도 살짝 달아주면 더 멋지답니다. 추위를 이길 수 없다면 즐겨라?

 

난방텐트 안에서 전기장판을 켜고 자면 이렇기도 해요.

전기장판에서 자면 얼굴이 뜨겁고 머리가 가려워요.

 

전기장판에서 자면 얼굴이 뜨겁고 머리가 가려워요.

겨울에 전기장판이 없다면? 보일러를 틀더라도 침대 위에서는 무조건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어요. 늦가을부터 봄까지 사용하니까 꽤 많이 사용하고 있었네요. 전기장판을 미리 켜놓고 데워진

k-seomin.tistory.com

 

4. 그 외 아이디어들

샤워 커튼 활용 공간 분리
샤워커튼 활용

 

갑자기 등장한 샤워 커튼? 꼭 욕실에서만 샤워 커튼을 사용하란 법은 없죠. 바람이 세어 들어오는데 자주 사용하는 곳이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운 곳에 공간 분리 용도로 샤워 커텐을 사용해 보세요. 완벽 차단은 아니더라도 한 겹의 차단막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풍의 효과가 있어요.

 

난방 용품도 매우 다양하잖아요. 하지만 전기 온풍기, 컨백션 히터, 오방난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해 본 결과 외풍이 너무 센 집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바로 앞에서는 따뜻해서 좋은데 외풍이 워낙 심하면 온 집을 따뜻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더라고요. 역시 무조건 외풍을 먼저 최대한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혹시 저희 집처럼 이 정도이실까요?

바깥보다 더 추운 집, 이게 말이 되나요?

 

바깥보다 더 추운 집, 이게 말이 되나요?

쾌적하게 생활해야 할 집안이 오히려 바깥 온도보다 낮다는 게 말이 될까요? 네, 저희 집이 바로 그렇습니다. 차라리 한겨울에는 외풍이 있긴 해도 바깥보다는 집이 더 따뜻해요. 그런데 날씨가

k-seomi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