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게 생활해야 할 집안이 오히려 바깥 온도보다 낮다는 게 말이 될까요? 네, 저희 집이 바로 그렇습니다. 차라리 한겨울에는 외풍이 있긴 해도 바깥보다는 집이 더 따뜻해요. 그런데 날씨가 풀리면 바깥은 봄날씨가 완연한데 집안에는 한기가 가득해요.
한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데 정작 집안 온도는 15도 아래라는 게 말이 될까요?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 집이 이렇게까지 추운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단열과 햇빛이죠.
실내온도가 실외온도보다 낮은 집의 원인
예전에 살던 집은 겨울에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20도를 넘나들었어요. 하루종일 집안을 따스하게 비추는 햇빛과 단열이 잘 되어있는 신축 건물이기 때문이었죠.
지금 살고있는 집은 연식이 오래된 집이다 보니, 단열이 잘 될 리가 없죠. 게다가 베란다 방향이 다른 건물들에 가려져 햇빛이 충분히 들지 않아요. 햇빛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따뜻한 집을 원한다면 겨울에도 햇빛이 잘 들어야 해요. 살아보니 역시 남향집이 최고입니다.
언젠가부터 한겨울에도 햇빛이 엄청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기온이 좀 올라가는 날에는 햇빛 아래에 서있으면 아직 겨울인데 이래도 되나 싶어요.
겨울에 다른 집보다 훨씬 춥다거나 특히 바깥 기온보다 실내가 더 춥게 느껴진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1. 단열 문제
단열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집이라면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쉽게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건축 시기가 오래된 집이라면 더욱 그렇죠.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군데군데 크랙이 생겨 미세한 틈 사이로 바람이 스며들 수 있어요. 차가운 바깥공기는 집안으로 유입되고, 따뜻한 집안 온기는 바깥으로 뺏기는 것이죠.
또한, 창문이나 문 틈을 통해 냉기가 쉽게 들어올 수 있어요. 만약 외풍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외풍이 심한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 (방풍 비닐, 폼블럭 벽지, 난방텐트 등)
2. 난방 문제
난방을 틀어도 집이 따뜻해지지 않는다면 성능을 점검해 봐야해요. 보일러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고, 난방 시간과 온도 설정도 중요합니다. 기사님이 외풍이 심한 집은 온돌 난방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단열이 잘 안되는 집은 더 오래 난방을 해야 그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오래 난방을 해줘야 합니다. 난방비와 추위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죠.
3. 습도 조절
실내 습도가 너무 낮아지거나, 반대로 습도가 너무 높아도 서늘함이 느껴질 수 있어요.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의 서늘함이 집에서 느껴진다고 할까요?
단열이 잘 안 되는 집이라면 필연적으로 외풍이 심할테고, 그럼 결로 문제도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공기는 건조한 것 같은데 벽이나 창문에는 물방울이 맺혀있는 걸 보실 수 있어요.
결국 집안의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려면 가장 중요한건 단열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깥 기온은 이렇게 따뜻한데 왜 우리 집은 유독 추운가 고민이라면, 결국 단열 문제를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겠네요.
따뜻한 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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