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편이라,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눈 상태부터 체크하는 습관이 있어요. 살짝 조짐이 보인다 싶으면 마음이 영 불안합니다. 눈 다래끼가 생기면 얼마나 불편한지 다들 아시죠?
땡땡 부은 그 느낌도 너무 싫고, 솔직히 내가 내 눈을 보기에도 너무 부담스러워요. 남들은 오죽할까 싶은데 옮는다며 쳐다보지도 말라는 식구들까지!
다래끼는 전염되는 게 아닌데 그만큼 필사적으로 다래끼가 나지 않았으면 하는 거겠죠?
다래끼가 났을 때 약국과 병원
증상에 따라 서서히 가라앉는 다래끼가 있고요, 방치할수록 더 상태가 안 좋아지는 다래끼가 있습니다. 다래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하는데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눈이 피로하거나,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화장을 진하게 자주 하는 경우에도 눈 다래끼가 흔하게 발병할 수 있어요.
얼마 전에 다래끼가 좀처럼 낫지 않아 안과를 방문했는데 딱히 해줄 수 있는게 없다더라고요.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부어있어서 참다 참다 병원에 간 거였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안약만 넣고 일주일 뒤에도 낫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다래끼를 방치하다가 아주 딱딱한 알갱이가 생겨서 안과에서 칼로 그 부분을 살짝 짼 후에 알갱이를 꺼낸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는 다래끼 조짐만 보여도 너무 무섭더라고요.
다래끼가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 증상이 심하지 않은데 불편하다 싶으시면 약국에서도 약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눈꼽감기로 고생했을 때, 약국에서 준 안약이 다래끼 약이었어요. 급할 땐 가까운 약국에서 증상을 말씀하시고 이렇게 다래끼약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혹시 다래끼가 낫을 때 발바닥에 글씨를 써보셨나요?
다래끼 났을 때 발바닥에 한문 쓰기 효과
어릴 때는 다래끼가 났다 싶으면 엄마가 꼭 발바닥에 한문을 써주셨는데요, 그때는 의미를 모르니까 그래야 되는 걸로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에도 발바닥에 글씨를 쓰는 집이 있더라고요. (저희 집입니다.)
도대체 발바닥에 한문을 쓴다고 다래끼가 왜 낫겠냐며 지금은 웃음만 나오는데요, 의외로 그럴싸한 논리도 있더라고요. '발바닥에 오장육부가 다 있기 때문에 글씨를 쓰는 혈자리가 자극되면서 다래끼가 낫는다' 저는 이렇게 어디서 들었는데 민간요법이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른 집들은 다래끼가 난 반대쪽의 발바닥에 윗 상 上자나, 아래 하 下자를 쓴다는데 특이하게도 저희 집은 큰 대 大자를 썼어요. 이게 어느 집에서는 하늘 천 天 자를 쓴다는데 지역마다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집은 大자를 무려 세 개나 썼거든요.
아마도 짐작으로는 이 비법이 건너건너 전해지다 보니 중간에서 약간 변질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인데요, 아무튼 너무 재미있는 풍습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효과가 있다며 이 방법을 고수하시는 저희 엄마 때문에 웃을 때가 많네요.
다래끼가 자주 생기지 않도록 평소 눈 관리 잘해주시고요, 발바닥은 보이지 않는 부위니까 속는셈치고 한자를 한 번 적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볼펜으로 발바닥에 글씨를 적을 때 아주 간지럽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혹시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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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과 관련된 풍습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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