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의 필수 코스 중에 돈키호테가 꼭 포함되는데요, 처음엔 저도 남들이 많이 사는 쇼핑리스트를 그대로 따라 사곤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추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만 굳이 이걸? 싶은 품목도 있더라고요.
화장품이나 파스 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이 젤리나 과자와 같은 간식 종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좀 새로운 걸 찾아보고 싶었어요. 맛에 비해 덜 알려진 일본 간식이라고 할까요?
일단 사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음에 많이 사오자! 라는 결심으로 이것저것 직접 먹어본 결과 더 사 오지 못한 것이 굉장히 후회될 정도로 맛있는 일본 과자와 젤리가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돈키호테 젤리 추천
너무 유명한 오리히로 곤약젤리와 코로로 젤리는 제외하고 추천드릴 건데요, 이건 가끔 생각나서 일본 직구로도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하지만 일본여행을 간 김에 사 오는 것이 훨씬 저럼 한 건 당연하고요, 곤약젤리를 많이 구입하면 수하물이 굉장히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구의 도움없이 왠지 맛있을 것 같아 보이는 젤리들을 감으로 골라서 구입해 보았는데요, 솔직히 별로인 것도 몇 개 있었습니다. 그중에 이 정도면 다시 사 오고 싶다 하는 젤리가 몇 종류 있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순서대로 설명을 해볼께요.
1. 푸우 꿀 젤리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선명한 푸우 모양의 젤리. 꿀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젤리의 크기가 커서 하나만 입에 넣어도 씹는 맛이 좋은 젤리입니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젤리도 구입했는데 사진은 못 찍었네요. 두 가지 다 기본적으로 맛과 디자인 면에서 추천입니다.
2. 터프 구미
솔직히 일본어로 써진 젤리 종류는 대충 그림만 보고 구입하게 되는데 이건 영어로 터프 구미라고 쓰여 있길래 맛이 터프하다는 건가 궁금했습니다. 터프 젤리 맛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고르실 수 있는데요, 제가 고른 포도 맛도 맛이 괜찮더라고요. 사진처럼 신 맛이 나는 가루가 발라져 있고 질긴 질감이 특징인 젤리였습니다.
3. 닌자메시 라무네 젤리
라무네 젤리는 우리가 잘 아는 소다 맛이기 때문에 대부분 호불호가 없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정장 입은 닌자 그림 때문에 구입하게 된 닌자메시 젤리는 라무네라고 쓰여 있어서 확신을 가지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단단한 질감의 젤리인데요, 저는 이게 참 맛있더라고요.
4. 공룡알 젤리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젤리가 가장 맛있었는데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맛과 모양입니다. 단단한 공룡알 껍질을 깨물면 안 쪽에 네 가지 과일 소다 맛 젤리가 안에 들어있어요. 색깔별로 맛이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반면 애들은 이걸 맛을 섞어서 먹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초등 취향 존중입니다.
5. 네리우메 매실 젤리
포장지의 매실 그림을 보고 매실 맛 젤리인가 보다 예상하고 구입했는데요,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이게 보이면 무조건 담아라 추천하셨는데 글쎄요... 대중적인 젤리 맛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드셔보고 판단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니아 층이 있을 수 있어요.
6. 카리카리 우메
이건 젤리는 아니지만 아삭한 일본 매실 절임의 맛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호기심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술안주 간식으로도 소개하던데 단맛보다는 일단 짠맛이 너무너무 강합니다. 아삭아삭 씹는 식감 자체는 참 좋은데... 너무 짜요.... 주먹밥을 만들어먹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돈키호테 과자 추천
일본과자 역시 유명한 종류도 많고 그림만 봐도 어떤 과자인지 알 것만 같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과자들이 정말 많아요. 우선 아래 사진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추억의 맛, 파이노미 과자입니다. 파이의 열매라는 이름으로 이건 추천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유명한 과자입니다.
초콜릿 과자 종류를 좋아하신다면 포장지만 보고 고르셔도 어느 정도 다 성공적이실 거예요. 아래 사진 역시 강력한 초코 크런키 바의 맛이 예상되시죠? 제가 찾는 과자가 안 보일 땐 점원에서 물어볼 수도 있지만 제 발음이 이상한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할 때가 많아서 휴대폰 사진을 들이대서 찾는 게 훨씬 더 빠르더라고요.
제가 사실 가장 추천하는 과자는 바로 아몬드치즈라는 과자인데요, 이거 다음에 가면 10 봉지 사 올 예정입니다. 쌀과자 위에 치즈 위에 아몬드 조합이 참 잘 어울려요. 특히 이거 술 드시는 분들은 안주로 정말 딱이실 거예요.
명란 아몬드와 치즈 아몬드 두 종류였는데 명란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만 저는 이걸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더 많이 사 오지 못한 걸 굉장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게 현지 가격으로 138엔 정도였는데요, 1200원 정도의 가격이라니 가성비까지 훌륭합니다.
직구로 구입해 볼까 알아보니 한 봉지당 4천 원대에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역시 맛있는 간식은 찜해두었다가 일본 간 김에 쓸어오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물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킷캣은 더 이상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죠?
돈키호테 쇼핑리스트에 킷캣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걸 보면 꾸준한 인기상품인 것 같습니다. 맛도 정말 다양하니까 종류별로 하나씩 다 들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선물로도 가장 무난하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본 가면 쇼핑 잔뜩 해야지 했다가 막상 시간에 쫓기거나 뭘 사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예상보다 적게 구입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꼭 돌아와서 후회를 하게 되더라고요. 돈키호테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뭘 사야할지 정확하게 정해서 가시는 게 좋고요, 편의점에서 미리 맛을 본 후 이거다 싶은 것만 구입하는 것도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엔 곤약젤리가 가장 최고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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