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살아요/논란에 대하여

집들이 준비와 집들이 선물은? 이건 제발 하지말래요.

아나포 2024. 1. 11. 14:02
728x90

이사는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이사를 잘 마무리했으면 이제 또 다음 관문은 집들이가 남아있습니다. 신혼집이 될 수도 있고, 처음 독립한 집이라던가, 처음으로 집을 구입했다면 주변에서 축하의 의미로 이사한 집에 방문하게 됩니다.

 

집들이는 초대하는 사람도, 초대 받은 사람도 은근 걱정이 많더라고요.

 

우리 집이 깔끔하게 보여야 할텐데?

어떤 음식으로 대접을 할까?

누구 누구를 초대하지?

집들이 선물은 뭘로하지? / 쓸데없는 선물을 들고오는건 아니겠지?

 

집들이가 처음이라면 준비는 이렇게

집들이는 의미상으로는 새로운 집에서 살게 된 걸 축하해주는 자리지만, 집은 어떻게 꾸몄는지, 음식은 어떤걸 준비했는지 일종의 테스트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경쓰이면서 참 부담스러워요.

 

청소도 하루종일 해야 하지요.

 

우선 집들이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집에 딱 들어섰을 때 깔끔한 인상을 주고 싶을텐데요, 그래서 청소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합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물건들도 여기에 놨다, 저기에 놨다 솔직히 신경 쓸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사실 집들이를 다녀보면 대부분 "집이 깨끗하다", "집이 넓다", "전망이 좋다" 등의 평가 이후에는 준비한 음식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사람들에게 집에 대한 칭찬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신경쓸 필요도 없어요. 대신 집에 딱 들어와서 보는 전체적인 뷰가 밝고 깨끗한게 좋고요, 여기에 좋은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새로 이사를 해서 지인들을 초대하는 입장에서 집들이의 최대 관건은 음식 메뉴 선정이 되겠습니다. 초대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따라 메뉴가 좌우될 수 있어요.

 

양가 부모님이나 친척 등 집안의 어른들을 초대하는 집들이라면 단연 손수 만든 메뉴가 좋습니다. 요리 실력에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배달 음식은 성의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밀키트를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제법 집에서 직접 요리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사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밀키트 포장지들을 들키지 않아야겠네요.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고요.

 

친구나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이라면 오히려 배달 음식을 반기기도 합니다. 음식 준비할 시간도 바쁘고 서로 사정을 다 아니까요. 괜히 정성은 다했으나 맛이 없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맛있는 배달 음식을 다양하게 먹는 게 더 좋습니다.

 

대신 배달 포장 채로 상차림을 하면 논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손님 맞이인데 그릇에 옮겨 담는 정도는 해야 되지 않냐면서 말이죠.

 

 

혹시 집에서 집들이 음식을 준비할 예정이라면 음식 메뉴때문에 걱정이실텐데요, 여기에서 보고 따라하면 그럴듯한 요리들이 뚝딱 만들어지더라고요. 집들이 음식 메뉴 뿐만 아니라 요리금손님들에게 배울게 너무 많아서 최고입니다!

 

만개의레시피 따라해보기

 

그리고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과 집들이를 하게 되면 꼭 술도 함께 곁들이게 되는데, 집에서 하는 술자리가 길어지면 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웃고 떠드는 소리가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쌓여 가는 설거지 거리를 보면 한숨이 나오죠.

 

새 집으로 이사 가서 처음하는 손님맞이는 축하해 주러 온 손님들이 고맙고 반갑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큰 행사를 치르는 느낌으로 피곤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집들이 선물 이건 하지 말라고?

집들이 선물로 가장 흔하게 하는 몇몇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의미를 담아 화장지와 세제 선물이 가장 많았어요. 지금도 미처 선물을 준비 못 했을 때 근처 마트에서 들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집들이할 때 화장지를 선물하는 의미는 새집에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라는 의미죠. 집을 잘 일으키라고 초를 선물하기도 하고, 세제 거품처럼 잘 일어나라고 가루 세제를 선물하기도 했죠.

 

 

최근까지는 디퓨저가 집들이 선물로 대세였는데요, 하지만 바로 이 디퓨저가 가장 집들이 선물로 받기 싫은 선물 1위를 차지했더라고요.

 

최악의 집들이 선물은?
취향 차이가 극명한 집들이 선물

 

개인적으로는 디퓨저도 은근 비싸고, 꼭 사야 하는 생필품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고, 그래서 돈 주고 사기 아까운 느낌도 있어서 선물로 받으면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일단 이게 취향의 문제 때문에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자기 취향이 아닌 향기를 선물받거나, 집에 이미 선물 받은 디퓨저가 많다면 곤란할 수 있겠죠. 내가 생각한 집의 컨셉이 있는데 이 방 따로, 저 방 따로 향기가 제각각이면 싫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대체 뭘 선물해야 하나?

 

자취를 하는 분들의 집을 방문할 때는 압도적으로 생필품이 환영받는 선물 1순위입니다. 화장지며 세제나 물티슈 등 솔직히 자주 사용하는데 생활비에 부담이 되는 품목들이잖아요. 이런 선물들은 센스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디퓨저 대신 무난하게 핸드워시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핸드워시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거의 없고,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이면서 많이 구비해두면 좋으니까요. 실제로 선물 받는 입장에서 비누보다는 핸드워시를 더 반깁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건 인테리어 관련된 용품은 선물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선물 받았는데 전혀 내 취향이 아닌 엉뚱한 디자인의 소품이면 집에 장식해 두기도 싫고, 그렇다고 사용하지 않으면 선물한 사람이 또 서운해질 수 있거든요.

 

 

역시 취향이 반영될 수 있는 선물은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혹시 집들이 하는 집에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 관련 용품을 선물해 주시는 것도 좋고, 친한 사이라면 미리 필요한 걸 물어보고 적당한 금액대의 선물을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집들이 자리에서 고가의 술을 선물하는 것도 센스없다는 소리를 듣더라고요. 왜냐면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술을 선물 받으면 그 자리에서 오픈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 선물의 의미가 사라지는 거죠.

 

역시 선물 고민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 현금이 진리라는...

 

선물 대신 현금을 주는게 성의없어 보이는건 아닐까 고민이 되기도 하는데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쓸모 선물을 받는 것 보다 필요한 걸 살 수 있는 현금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선물하고도 욕 먹는 이유, 선물은 주는 사람 마음일까?

 

선물하고도 욕 먹는 이유, 선물은 주는 사람 마음일까?

누군가에게 선물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어떤 걸 선물할지 결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내가 고민해서 고른 선물과 상대방이 원하는 물건을 선물하는 것, 둘 중 어느 것도 사실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k-seomin.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