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전기장판이 없다면? 보일러를 틀더라도 침대 위에서는 무조건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어요. 늦가을부터 봄까지 사용하니까 꽤 많이 사용하고 있었네요.
전기장판을 미리 켜놓고 데워진 이불속에 쏙 들어가면 몸이 따끈하게 녹는 느낌이라 참 좋은데요, 단점도 있더라고요. 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도 들고, 열감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그게 너무 괴롭더라고요.
따뜻한 잠자리를 책임지는 전기장판을 포기하기도 어렵고, 참 난감하네요.
전기장판을 켜고 자면 나타나는 피부 반응
전기장판을 켜놓고 잔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가족들은 아무 이상이 없고 저만 그렇거든요. 그리고 예전에는 저도 이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자려고 하면 목과 얼굴이 너무 뜨겁고, 열기가 위로 올라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두피까지 열감이 올라와서 그런지 머리도 너무 가려웠어요.
밤마다 열이 나지만, 참고로 아직 갱년기 증상은 아닙니다. 겨울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주사피부염으로 피부과를 다니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담했지만, 온도 차이에 의해 열이 쏠릴 수 있다고 하셨죠. 다행히 주사피부염이 호전되어 너무 기뻤는데, 추운 날 전기장판을 틀면 얼굴에 열이 또 살짝씩 오르고 있어요.
이러다 피부염이 재발될까봐 조마조마하며 어떻게든 볼에 열이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심하고 있는데요, 잠들기 전 상의는 얇은 옷을 입고 이불은 목까지 덮지 않아요. 어깨라인부터는 시원하게 해 줘야 얼굴이 안 뜨겁더라고요.
근본적으로 도대체 왜 밤마다 얼굴에 열이나서 이렇게 고생인가 생각해 보니, 원인은 역시 전기장판이었습니다. 잠들기 전 누워서 휴대폰 타임을 갖기 위해 침대 위에 올라 이불을 덮는 순간, 따뜻한 기운이 순식간에 위쪽으로 확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요.
몸의 온도를 서서히 올려야 하는데 따뜻한 이불 속의 온도가 전해지면서 상체로 열이 빠르게 오르더라고요. 반면에 저희 엄마는 얼굴에 열은 안 나시지만, 전기장판에서 주무시면 다리가 저리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전기장판 위에서 잘 때 코드나 조절기 위치를 다리 쪽에 두어야 할 지, 머리 쪽에 두어야 할 지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전자파 걱정때문이라면 조절기는 다리쪽으로 가도록 위치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자다가 온도 조절이 필요할 때 마다 일어나서 눌러야 하죠. 대부분은 머리맡에 조절기를 두시고 손만 뻗어 버튼을 누르시는데 전자파를 생각한다면 방향을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열감때문에 두피가 가려울 땐
전기장판에 누웠을 때 볼만 뜨거운 게 아니라, 두피 열감 때문에 머리가 너무 가려울 때가 많았어요. 두피 가려움은 엄청나게 가려워서 긁지 않고는 도저히 버티기 힘들 정도입니다.
저처럼 상열감이 심하게 느껴지시는 분은 베개도 한 번 바꿔보세요. 머리가 뜨끈할 때 베개를 만져보면 베개도 전기장판의 열기 때문에 같이 뜨끈하더라고요. 전기장판 위에서 라텍스 베개는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아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솜베개보다는 메밀베개가 더 낫던데, 이것도 호불호가 매우 강한 상품이지요.
그리고 일단 극심한 두피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엄청 개운한 샴푸를 찾아서 바꿨고요.
헤어토닉을 두피에 뿌려주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헤어토닉 제품은 두피 진정 및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사용 중입니다. 사실 탈모에 대한 기대보다는 사용했을 때 시원한 기분이 좋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헤어 토닉을 두피에 대고 뿌려주면 즉각적으로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가려움도 진정되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중인데요,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성분들을 꼼꼼히 살펴보자면 식약처에서 고시한 탈모 증상 완화 원료 3가지를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살리실산, 덱스판테놀, 멘톨
탈모 케어는 위의 세 가지 성분이 핵심이고요, 나머지는 상품마다 좋은 성분들을 배합하여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해 보신 후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으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두피가 뜨겁고, 가렵고, 건조하다 싶으면 두피를 진정시키면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헤어 토닉 제품을 사용해 보세요. 상쾌한 기분도 최고지만, 본인만 모르는 정수리 냄새도 사라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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