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하도 팍팍하다 보니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 때, 열정적으로 화를 표출하시나요? 아니면 화가 난 감정을 꾹 참는 편이신가요?
화를 내는 것도, 화를 참는 것도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화를 참으면 화병과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화를 내면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병의 위험이 있거든요.
화를 참는 성격과 남들 앞에서 화를 못내는 사람
1. 화를 참는 성격
성격에 따라 진짜 화가 났을 때, 오히려 침묵하는 사람이 있어요.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절대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해지려고 노력하는 거죠. 화내는 상황 자체가 싫으니까요.
살면서 여러 상황을 겪다보니 미친 듯이 화내봐야 나만 손해고, 결국 해결되는 건 없더라.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은 해탈의 경지로 오히려 화가 나는 상황에 참을 인 자를 가슴에 새기며 화를 참기도 합니다.
조금 더 이성적인 판단을 위해 억지로 화를 누르기도 해요. 왜냐면 화가 난 상태에서 말을 하거나, 판단을 하면 감정에 휩싸여서 실수를 하기 쉽거든요. 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말을 내뱉고, 그 말을 하지 말걸 후회하기도 쉽고요.
그런데 진짜 눈치 없는 사람은 내가 화가난 줄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정말 속이 뒤집어지는 거죠. 말 그대로 화가 나서 생긴 병인 즉, 홧병이 생기기 쉬운데 이건 고치기도 어려워요.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여기저기 아픈데 병원에 가면 또 특별한 이상은 없대요. 너무 화를 참아서 마음의 병이 생긴 것이죠. 특히 참고 사신 우리네 어머님들 이런 홧병이 많으시더라고요.
2. 남들 앞에서 화를 못 내는 사람
반면에 화를 내기는 하는데 남들 앞에서는 화를 내기 어렵다는 분들도 있어요. 주로 혼자 있을 때 마구 화를 내거나, 아니면 정말 가까운 사람 앞에서만 화를 내는 것이죠.
예전에 가부장적인 아버님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았죠. 밖에선 친절하다가 집에와서는 불같이 화를 내시는...
거의 이런 너낌;;
막상 나를 화나게 한 대상이 나와 가깝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예 남이면 그 사람 앞에서는 화를 내기 어려워요. 화를 내는 나의 진짜 본모습을 남에게 보이기가 어려운 것이죠.
사실 살다보면 화를 낼 때는 내야 인간관계나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도 있어요. 하지만 화를 내는 것이 근복적으로 어렵다는 사람은 결국 화나는 상황을 외면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혼자 해결하고 말죠.
친구들 사이에서도 화를 안 내고 주로 참는 친구가 있는데, 어느 날 버럭 화를 내니 다들 너무 놀라더라고요.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느낌? 그제야 친구들은 '쟤도 화를 낼 줄 아는구나. 쟤도 화내니까 엄청 무섭네.' 하며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건 처음 한 번이 어렵습니다. 화를 방치하다 우울증까지 가는 상황이 생기면 결국 본인 스스로 마음에 상처를 낼 수 있어요. 적당한 마음 표출은 꼭 필요합니다.
불같이 화내다가 그만
화를 참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화를 잘 내는 사람도 당연히 문제가 있습니다. 별거 아닌 일에 갑자기 화가 나기도 하고, 화나는 감정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해 버리는 사람이 있어요.
화가 난 사람은 대부분 심장이 요동치며 혈압이 급상승하고 얼굴이 터질듯한 느낌이죠. 간혹 드라마처럼 진짜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스스로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화를 내고 나면 이러다 제 명에 못 살겠다 싶어요.
결국 화가 나는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며, 숙달되기 까지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못 참고 화를 내는 것이 본인의 약점이 될 때도 있어요.
당연히 화를 참는 것이 어렵고, 억지로 화를 참는 것도 안 좋지만, 원만한 사회생활과 나의 건강을 위해 과도하게 화를 내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화는 방치하지 말고, 그 때 그때 해소해 주되, 너무 화를 과하게 표출하지 않도록 적절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로 화낼 일 없는 사회가 되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겠네요. 물론 현실성 없는 꿈같은 소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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