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앞머리에 일명 구르프를 말고 있는 여성분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오늘도 몇 명 마주쳤고요. 도대체 이거 언제까지 유행일까요?
편의점의 알바생도 헤어롤을 하고 있고, 사무실의 여직원까지도 헤어롤을 하고 있어요. 원래의 용도라면 앞머리를 말고 있다가 외출할 때는 빼야 정상인데 왜 너도나도 헤어롤이죠?
앞머리 헤어롤의 효과
구르프는 아주 예전부터 사용해 온 미용용품입니다. 머리에 볼륨감도 주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도 만들어주죠. 요즘에는 종류도 다양해져서 엄청나게 큰 대왕 구르프까지 팔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앞머리에 헤어롤을 사용하는 것은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요. 앞머리용 고데기도 사용하기는 하는데 모양을 잘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자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상해요.
구르프는 말고 있다가 쏙 빼고 살짝 정리해 주면 끝이나까 참 편하죠. 집에서도 앞머리가 걸리적거리면 자주 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왜 밖에서 그걸 하고 있냐고요?
밖에서 구르프를 하고 있는 이유
일단 앞머리가 거슬리지 않아서 편합니다. 앞머리가 살짝 답답한 날이 있어요. 그럴 때 헤어롤으로 앞머리를 올리면 커튼이 젖혀진 것 마냥 시야가 편해져요.
머리띠나 머리핀을 사용하면 안되냐고요? 안 됩니다. 얼굴형에 굉장한 자신감이 있지 않는 한 힘든 아이템들이죠. 적나라하게 얼굴 전체가 드러나는 건 싫어요. 앞머리만 살짝 올리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이마 라인도 괜찮아 보여요.
헤어롤이 외출 아이템이 된 시작을 찾아보면 바로 연예인들이 쏘아올린 작은 유행입니다. 방송에서 헤어롤을 하고 있는 아이돌을 따라 하면서 점점 유행이 된 것이죠. 이미 몇 년째 유행은 꺾이지 않고 있고요.
장소를 가리지 않고 헤어롤을 하고 있어서 논란
일단 앞머리에 헤어롤을 해보면 편해서 잘 안 빼게 됩니다. 앞머리가 거슬리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때와 장소는 가려야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어디서나 보이는 헤어롤 때문에 사실 논란이 많아요.
물론 헤어롤을 감고 있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아닙니다. 왜 굳이 저걸 안 빼고 감고 다니지? 의아하긴 해도 "그것 좀 빼세요!" 강요할 권리는 없죠.
다만 남들이 볼 때는 때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을 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안 좋은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견은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고집하는 모습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와 평판을 실추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실수로 깜박하고 헤어롤을 감은 채 외출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너무 편하고 좋아서 헤어롤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어요. 앞으로 이 유행은 언제까지 더 지속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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