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까운 지인이 굿을 하게 되어 그 과정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는데요, 그로부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과연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하면서 주관적으로 느낀 부분이기 때문에 굿 효과에 대한 후기는 사례가 다 다를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지인은 효과가 있었다며 만족하는 모습인데요, 그 이후로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효과인지 설명을 드려볼게요.
무당 굿 하고 나서 만족한 이유
지인의 경우 신내림을 받기 위한 굿이 아니라 신내림을 받지 않기 위한 굿을 한 것인데요, 신내림을 권하는 곳이 더 많았지만 나이가 있으니까 힘들게 신을 받지 말고 끊어버리라고 했다더군요. 굿 비용이 상당해서 포기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만약 신내림 굿으로 받았다면 훨씬 금액이 더 크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이 굿을 했을 때는 갑자기 큰 병을 얻어 상황이 너무 힘들었기에 굿을 했고, 굿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병이 사라지는 것도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인이 큰돈을 주고 굿을 한다고 했을 때 말리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절대 남에게 굿을 권하지도 말리지도 못하는 것이 굿은 무조건 본인의 결정이며 그 결과에 대해 어느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때 굿을 했더라면 굿을 하지 말았더라면 하면서 원망을 듣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지인은 굿을 하면서 온갖 울분을 토해내듯 소리 지르며 울고 또 울었는데요, 순간적으로 본인이 무당처럼 방울을 흔들고 뛰고 싶은 생각도 들더래요. 굿이 진행되는 동안 돌아가신 부모님도 만나고 진행되는 순서가 유튜브에서 봤던 과정과 거의 비슷했다고 하네요.
같이 간 가족들도 함께 울고 긴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서 본인이 느낀 것은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지고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하더군요. 그 효과라는 것이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데 본인에게는 느껴진대요.
평소 자기 눈에만 보이던 형체가 갑자기 안 보이게 된 것은 아닌데 이전에 비해 덜 보이고 일단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고 합니다. 항상 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서있고 무서움과 불안함을 느끼던 것이 굿을 한 이후로 그런 마음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니 본인은 효과에 만족하고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했는데 정신과를 방문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데 굿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면 비싼 비용을 치른 것에 대해 남들이 뭐라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재미 삼아 점을 보러 갔다가 뜬금없이 굿을 해야 한다는 소리에 놀라서 무당은 장사를 위해 무조건 굿을 권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굿의 효험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기 힘든 아직까지도 알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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