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병원 상담과 치료 방법, 자가 치료 결과는?

기분이 좋을 때는 끝도 없이 너무 신나서 붕붕 날아오르는 느낌이었다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아주 밑바닥까지 축 가라앉는 분들 있죠? 주변에서 이렇게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 보이면 흔히 조울증인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누구나 즐거운 기분과 우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그 감정의 기복이 비정상적으로 심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지 않을 때 양극성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지인 중에 평소에는 기력이 없고 항상 무기력하다가, 한 번 화가 나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친구가 있어요. 정신과 상담을 통해 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그 치료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는 진짜 조울증이 맞을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다양한 정신적 증상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습니다. 병원을 가기는 꺼려하면서 나의 증상에 대해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럴 때 인터넷에 떠도는 자가 진단을 많이 시도해 보게 되더라고요.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해보면 나는 우울증 증상이 심각하고, 조울증 자가 진단을 해보면 또 조울증이 확실한 것 같아요. 우리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렇게 자가 진단 만으로는 정확히 우울증과 조울증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우울증? 조울증?

 

친구의 경우 부모와도 사이가 안 좋고, 남편과도 사이가 안 좋은데 한 번 화가 폭발하면 미친듯이 날뛰며 진정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화병이 아닐까 예상을 했는데 정신과 상담 후 조울증이라는 소견이 나왔더라고요.

 

누가 봐도 본인은 조울증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도 일단은 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정확히 상담을 받고 진료 후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어린 시절 본인이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의사 앞에서 처음 밝히고 열심히 병원을 다니며 노력 중이지만, 치료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조울증 치료와 자가 치료

조울증을 혼자서 치료하려는 분들이 많지만, 증상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심리 치료나 약물 치료가 필수인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의 경우 기분 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받는 약을 먹으면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느낌이라며 복용을 꺼려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이므로 약물 치료도 잘 따라주시는게 좋아요.

 

조울증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단순한 감정의 문제로 여기고 스스로 이겨내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울증 자가 치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제 나는 더이상 작은 일에 흥분하거나 휘둘리지 않는다고 다짐하지만, 어느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더 크게 감정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친구의 경우는 항상 극심한 피로 때문에 힘들다고 했지만, 여러 검사를 했을 때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결국 정신적인 문제는 일상적인 생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울증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가벼운 조울증 초기 증상의 경우 본인 스스로 깨닫지 못하거나, 증상이 차츰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만날 때 마다 어느 날은 기분이 좋아서 웃으며 밝은 모습이었다가, 또 어느 날은 말도 없고 우울한 표정으로 침묵한다면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겠죠?

 

저 사람은 왜 저렇게 감정 조절을 못하고 남들 앞에서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걸까 하는 안 좋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좋은 사람인 줄 알았더니 말도 없고 까칠하더라 이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그저 감정 변화가 조절이 안 될 뿐인데 말이죠.

 

조울증의 증상이 방치하는 사이 점점 더 심해지게 되면 치료 과정 역시 더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도 재발할 수 있고, 극단적으로 성격이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조울증 치료와 더불어 상담을 통해 나의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