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것 중에 하나가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이 젊은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흔히 '노인들은 더위를 못 느낀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실제로 무더운 여름에 밭에 나가 일을 하시기도 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부채 하나로 여름을 보내시기도 합니다. 건강이 염려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요.
예전에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한여름에 외출을 하실 때면 늘 옛날 말로 가다마이를 꼭 입으시고 중절모까지 챙겨쓰셨어요. 어떤 날에는 더운 날씨에 오히려 춥다고 까지 하셔서 농담을 하시는 줄로만 알았어요.
여름 내내 에어컨을 못 틀게 하는 부모님들도 알고보면 이런 이유 때문이셨을까요?
나이에 따라 더위를 느끼는 정도
더위를 가장 많이 타는 나이는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인데요, 어른들은 춥다고 느끼는 온도에서도 애들은 덥다고 하며 몸이 뜨끈뜨끈하더라고요. 신체 활동도 많고 기초 체온도 어른보다 살짝 높으니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이가 늘수록 기초체온도 낮고, 노인분들은 더위를 덜 타는 게 맞는 걸까요?
젊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체온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더위에 대한 적응력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있는 분들은 나이에 따라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더위에 대한 반응 역시 둔해질 수가 있는 것이죠.
기초 체온의 경우 우리가 일반적으로 평균 체온이 36.5도라고 알고 있잖아요?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이보다 살짝 낮은 36도에서 36.5도까지가 정상 체온 범위라고 하네요.
부모님 세대를 생각해 보면 땀을 흘리시면서도 덥지 않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음엔 전기세를 아끼시려고 더위를 참으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스스로 느끼기에는 그렇게 까지 더운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도 외출을 하시거나 농사일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종종 뵐 수 있는데요, 더위에 대한 체감 정도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열사병과 같은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로 사시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자주 드리라는 안내 문자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너무 더운 날에는 생수통을 얼려서 가방에 매고 바깥일을 하시면 덥지 않다고 하시는데요, 연세가 높으실수록 너무 더운 날씨에는 외출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 건강 관리를 위해서 더 중요합니다.
물이나 이온 음료 자주 섭취하실 수 있도록 잔소리하기
이건 어쩔 수 없이 자녀분들이 잔소리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모님들은 땀을 그렇게 흘리시면서도 물을 자주 안 드시더라고요. 항상 여쭤보면 방금 마셨다고 하시는데, 어르신들 중에서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는 분들이 잘 안 계십니다.
한여름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꾸준히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화장실에 가는 횟수와 소변의 양과 색깔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땀으로 워낙 많이 배출이 되기 때문에 소변도 자주 안 마렵고, 아주 진한 노란색의 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내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노인분들은 수분 섭취와 미네랄,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도 함께 섭취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좋으며 간편하게 이온음료를 드시도록 권해보세요.
이온음료는 물보다 흡수가 빠르다고 하는데요,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면 이온음료를 택배로 보내드려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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