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사용하는 말투가 따로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유행어가 아니라 억양이나 문장 끝맺음말 등 초등학생 특유의 말하기 방식이 따로 있더라고요.
아마 초등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조카, 손주 등 초등학생들이 대화하는 걸 들어보셨다면 공감하실 것 같지만, 이 말투를 처음 듣는 분들은 "아니, 애들이 왜 저렇게 대화하지?", "요즘 애들은 말투가 다 저런가?" 하고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생 특유의 대화 방법과 초등학생들만의 대화방식의 이유에 대해 설명드릴께요!
초등학생 대화법과 유행 말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가정에서 평소에 사용하는 말보다 친구들끼리 어울려 사용하는 말하기 방식이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적응하는 기간이 약간 필요한데요,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 하면 다 친구들한테서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는 이유
또래 친구들끼리 서로 비슷한 말투를 사용하고, 자기들만이 아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희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아도 금방 이해가 되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나도 어릴 때 저런 식으로 대화를 했었나? 싶은 부분도 있어요. 그 모습은 같은 초등학생들끼리 대화할 때 자주 발견되는데요, 좀 낯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내가 그래서 안 된다고 했지! 했잖아!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는데, 어, 어, 그거는 어, 그니까, 어!
글로 작성하다 보니 잘 안 와닿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단호한 말투를 자주 사용합니다. 친구들끼리 의논을 하거나, 초등학생 형제자매끼리 다툴 때 굉장히 단호하게 말끝을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약간 우기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화를 자세히 들어보면 감정에 호소하기보다는 어떤 면에서는 어른들보다 훨씬 논리 정연해요. 이거는 이래서 이렇고, 저거는 저래서 안 되고, 나름 분명한 이유와 인과관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사용하는 단어가 한정적이고, 내가 말하려는 것이 정리가 잘 안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말할 때 굉장히 느려지면서 중간에 '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내가, 어? 어제... 어? 그랬는데 네가... 어? 이런 식으로 말이죠.
자기가 말하고 싶은 내용과 표현이 미숙해서 말을 빨리 내뱉지 못하다 보니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또 빨리 대답 안 한다고 짜증 내는 친구들도 있어요.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인데! 하고 팩 화를 내기도 해요.
혹시 초등 형제끼리 말로 다투는 모습을 보셨나요? 나이가 더 많은 쪽이 항상 동생에게 다그치듯이 혼을 냅니다. 어른들이 자신들이 혼낼 때처럼 비슷한 모습으로 허리춤에 손도 딱 올리고, 손가락질도 하면서 동생을 혼내요.
그럴 때 동생들이 가만히 듣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어른들이 혼내면 이해하지만 동등한 어린이인데 자기보다 나이가 위라고 해서 혼내는 걸 납득하기 어렵거든요. 형에 뭔데? 언니가 뭔데? 이러면서 싸우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말투는 문장 끝을 단호하게 말하는 방식인 "~했지!", "~했잖아!"를 자주 사용하면서 힘주어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끝맺음말을 단호하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문장 중간에는 모르는 단어나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 때문에 "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요, 어른 흉내를 내며 말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주변 어른들이 말하는 방식이나 TV에서 어른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자신도 그런 말투를 써야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등학생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따라 하면서 스스로 굉장히 뿌듯해하며 어른스럽다는 말을 들을 때 좋아합니다. 빨리 성장하고 싶은 시기니까요.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끼리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 시사토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굉장히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고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이라 어른의 입장으로 바라볼 때는 논리 자체가 순수할 때가 많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배우는 것도 더 빠르고 더 많아서인지 요즘애들이 말도 더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중학교에 가면 이 모습에서 또 많은 것이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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