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저녁 tv 채널 습관이 생겼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패턴으로 시청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6시부터 매일 고정적으로 보는 프로그램들입니다.
6시 - 6시 내고향
7시 5분 - mbc 일일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용수정 후속작도 벌써 공개되었네요!
드라마가 끝나면 kbs2 tv로 이동해서 생생정보 시청하다가
7시 50분 - kbs2 일일 드라마 스캔들
8시 30분 - kbs1 일일 연속극 수지맞은 우리
저녁에 드라마를 세 편이나 이어서 보는 건데요, 저처럼 매일 저녁 루틴으로 똑같이 시청하고 계시지 않나요?
일일 연속극 일일 드라마 너무 뻔하다고요?
예전에는 아침 드라마도 방송국 3사의 채널을 옮겨 다니며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막장 드라마는 아침 드라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내용이 좀 쎄긴 해도 재미있었어요.
아침엔 바쁘니까 틀어놓고 소리만 들을 때도 많았는데 아침마다 남자 주인공이 바람피우느라 그렇게 바쁘더라고요. 걸리는 순간부터 진짜 흥미진진한 복수가 시작되면서 장모님한테 혼나는 소리가 아주~
아침드라마가 사라져서 너무 아쉽지만 저녁마다 일일 연속극이 하니까 느낌이 비슷해요. 하도 많이 보니까 이제 드라마 제목과 주인공들만 보면 대충 스토리가 연상되더라고요
출생의 비밀과 불륜은 거의 기본이고, 주인공이 부당한 일도 참 많이 당해요. 그러다가 복수하면서 반전의 반전이 시작되고, 도청과 미행도 기본이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뻔한 일일 드라마는 왜 그렇게 열심히 보냐고요?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섭듯이, 뻔히 다음 내용이 보이더라도 그래도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어제 본 예고편 내용대로 진행이 될는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있는 건지!
요즘에는 예고편으로도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더라고요. 예고편에서 분명히 뺨을 때렸는데 실제 방송에서는 상상이나 꿈이었다거나 하면서 말이죠. 이게 요즘 드라마 트렌드인 건지?
저녁 드라마도 바쁠 때는 주방일하면서 소리만 들어도 재미있어요. 귓속말이나 혼잣말도 잘 들리게 대사를 크게 해 주니까요. 비밀 이야기는 항상 문 뒤에서 엿듣고, 대놓고 듣고 있어도 주인공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몰라요.
나 진짜 안 보임?
어떤 때는 아무리 드라마지만 저게 말이 돼? 어이없어하면서도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 보다 더한 뉴스들도 많으니까요.
반가운 드라마 조연들 보는 재미도 있어요.
한동안 방송 출연이 뜸하던 분들이 갑자기 드라마 조연으로 출연하거나 개그맨, 가수 등 뜬금없는 우정출연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훨씬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자주 보던 연기자가 안 보이면 그 사람은 요새 뭐 하나 궁금하기도 한데, 또 이렇게 드라마에 출연하면 너무 반갑잖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보면 얼굴이 이상하게 어딘가 달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최근까지는 우당탕탕 패밀리에서 임하룡 님의 연기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너 몇 살이야?" 이 유행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시더라고요. 세련되고 나쁜 부잣집 시어머니로 자주 등장하시는 최수린 님(심정애)도 예전 드라마에서 "안 맞아, 안 맞아"하는 유행어가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 스타일이 고급스럽고 예쁘셔서 항상 눈여겨보게 되네요.
오늘도 저녁 드라마 한 편, 아니 세 편 어떠실까요? 지나간 내용 몰라도 그냥 보시면 무조건 재미있습니다!
드라마 다시보기 왜 하냐고요? 다시봐야 더 재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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