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해 전 이야기인데요, 귀에서 진물이 주르륵 흘러서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상태가 심각하다며 청력검사부터 해보자 하더라고요. 나이가 젊어도 여러 이유로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죠!
최근에 또 귀가 너무 가렵고 귀에서 진물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안 좋은 행동인 걸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귀를 면봉으로 후볐거든요. 너무 간지러워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이어폰을 자주 끼는 동생도 같은 증상이었는데, 병원대신 집에서 포비돈으로 소독을 하더라고요? 귀 때문에 고생을 하고 나니, 젊어도 청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된다고 깨달았습니다!
습진성 외이도염 자주 반복되고 잘 안 나아요!
예전부터 이상하게 머리를 감을 때 마다 매번 귀에 물이 흘러들어 가는데요, 귀가 구조적으로 물이 잘 들어가는 타입인지는 몰라도 진짜 매번 그러네요. 어쩔 때는 샴푸 거품이 들어가기도 하고, 당연히 귀에 좋을 리가 없겠죠?
그래서 귀 안에서 또르르 물이 굴러다니는 느낌이라 면봉으로 꼭 마무리를 하는 습관이 있어요. 이것도 당연히 병원에서 하지 말라한 방법이죠. 오염된 면봉을 사용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까요.
게다가 저는 비염도 있어서 중이염도 잘 걸려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습진성 외이도염이 자주 발생하고, 이게 정말 잘 낫지도 않더라고요. 항생제를 또 처방받아 오곤하죠.
예전에 증상이 정말 심각했을 때는 진물이 귀 안에 꽉 차서 주르륵 흘렀고, 처음 간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상태가 더 나빠졌었어요. 나중에는 시커멓고 커다란 덩어리까지 쑥 나오더라고요.
제대로 찾아간 이비인후과에서는 다급하게 청력검사부터하고, 다행히 이상은 없었지만 큰일 날 뻔했다고 하셨어요. 정상적으로 귀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그러는 사이에도 술은 절대 마시면 안되는데 괜찮다며 술을 권하는 나쁜 분들도 있었어요.
치료를 할 때 "절대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하면서 귀 안에 진물 같은 것들을 기계로 빨아 당기는데 엄청 어지럽더라고요. 진짜 주변이 핑글핑글 도는 경험을 했네요.
그 이후로는 최대한 조심하려고 하는데도 한 번씩 귀가 먹먹하거나, 심하게 가렵거나, 느낌이 이상해서 병원에 가보면 꼭 중이염이라고 하더라고요.
반면 동생은 이어폰을 하루종일 달고 있는데 밤에도 귀마개를 하고 자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귀 안이 습해졌고 간지러움을 호소하더라고요. 당연히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어디서 알아냈는지 포비돈과 마데카솔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다 큰 애를 끌고 병원까지 데려갈 수 없으니까 내버려 뒀는데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면봉에 빨간 소독약을 묻혀서 귀 입구에 바르더라고요. 그리고 이어폰대신 헤드셋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증상이 사라졌는지 다시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네요.
젊은 사람들도 청력 관리가 필요한 이유
외할아버지와 대화를 할 때 항상 큰소리로 대화를 주고받았는데요, 연세가 드시면서 자연스럽게 청력도 점점 안 좋아지셨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나이가 어리지만 무조건 크게 불러야 대답을 해요. 청력 나이는 아마 저보다 한참 위일 듯?
젊은 사람들이 이어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지기도 하고, 귀에 외이도염이 생기기도 한다는 문제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특히 이어폰 볼륨을 크게 높여서 듣는 것도 안 좋은 습관입니다.
시끄러운 장소에서 일을 하거나, 자주 그런 곳을 방문하는 것도 청력에 좋지 않아요. 저희 엄마도 엄청 큰 소음(굿 하는 곳을 방문하셨대요;;) 때문에 귀가 놀라서(?) 고생하셨는데요, 병원에서는 역시 너무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었죠.
저처럼 귀를 자주 청소하거나, 가렵다고 긁는 행동도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귀가 심하게 가렵고 진물까지 난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방치하다가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수 있거든요.
특히 평소에 불러도 대답이 바로 없고, 가까이에서 큰 소리로 불러야 대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애들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무언가에 집중하느라 못 듣는 경우도 있지만, 혹시나 청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귀 좀 가려울 수도 있지, 꼭 병원을 가야 하나? 귀 진물 자연 치유를 바라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사실 몇 번 미루기도 했는데 한 번은 너무 가려워서 참다가 갔더니, 귀지가 너무 딱딱해져서 바로 제거가 안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귀 안에 무슨 용액을 흘려 넣고 고개를 기우뚱하게 한 채로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제거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가벼운 염증이야 저절로 나을 수도 있겠지만, 청력은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세상엔 듣기 싫은 소리도 많지만, 꼭 듣고 싶은 아름다운 소리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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