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매일 수익 확인도 중요하지만, 내가 쓴 글이 글마다 도대체 얼마의 가치가 있는 걸까 궁금하실 수 있어요.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솔직히 약간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내가 그렇게 고생해서 쓴 글이 이렇게 외면받다니...
반면 내 기준에서 별로인 글이 의외로 더 수익이 높기도 해요. 그렇다면 전문적인 분석은 어렵더라도 어떤 글에서 얼만큼의 클릭이 이루어지고, 얼마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널리틱스 보고서 활용하기
블로그를 그냥 쓰고 싶은 글만 적는 분도 있고, 철저한 계산 하에 애널리틱스와 키워드를 활용하여 운용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여전히 초보이기 때문에 아주 기초적인 것만 확인하는 수준이지요.
애널리틱스도 메인화면만 둘러보고 도대체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가장 궁금한 각 페이지별 수익을 여기서 바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글이 인기가 많은지는 유입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죠.
애널리틱스에서 확인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보고서 → 수익 창출 → 광고 수익
여기서 화면을 아래로 내려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앞 부분에 광고 단위 ▼로 표시 되어 있는 부분을 눌러서 페이지 경로 및 화면 클래스를 선택해 주세요.
그러면 위의 캡쳐 사진처럼 각 페이지 별로 분석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게시자 광고 노출수가 내림차순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한 건 각 페이지의 가치이기 때문에, 화면 아래쪽의 스크롤을 옮겨 맨 뒤에 있는 총 광고 수익 부분을 선택해서 내림차순으로 다시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각 페이지 별로 얼만큼의 광고 수익이 발생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요, 게시자 광고 클릭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페이지 주소로 표시되니까 어떤 글인지 바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두 번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 방법이 개인적으로 훨씬 보기 편하더라고요.
2. 보고서 → 수명 주기 → 참여도 → 페이지 및 화면
이 순서로 확인하면 아까와 마찬가지로 페이지 숫자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페이지 경로 및 화면 클래스 ▼ 이 부분을 눌러서 페이지 제목 및 화면 이름으로 바꿔주세요. 이 화면은 이렇게 찾지 않아도 애널리틱스 메인 페이지에서 추천 부분에 항상 뜨더라고요.
그럼 이렇게 글의 제목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확인하기가 더 편래해집니다. 처음 설정은 조회수 순으로 나오기 때문에 화면 아래의 스크롤을 맨 마지막까지 이동해서 총수익을 찾아주세요.
총 수익 부분을 눌러서 내림차순으로 확인하시면 각 글마다 정확히 얼마의 수익이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요, 조회 기간도 설정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애드센스를 통과한 지 1년이 안 되었기 때문에 지난 12개월을 기간으로 설정해서 확인해 보았고요, 그랬더니 글 하나당 가격이 참으로 소박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벤트 수 항목에서 모든 이벤트로 체크되어 있는데 이걸 저처럼 ad_click으로 변경해 주시면 글마다 얼만큼의 클릭수가 발생했는지도 함께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조회수가 높은 글이 무조건 수익이 높은 것도 아니더라고요. 어떤 글은 클릭수가 적은데도 수익이 다른 글에 비해 높았고요. 해당 포스팅이 CPC가 높은 글이었다는 해석이 되겠네요.
어떤 글을 썼을 때 조회가 많이 이루어지고, 어떤 글이 클릭수가 많은지 확인해 보는 것도 블로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막상 저는 분석해서 글을 발행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약간 오기가 발동해서 총 수익 순으로 페이지를 끝까지 다 확인해 본 결과, 어떤 글은 10원도 안 되는 글이 있더라고요. 그게 정성을 다해 쓴 글도 포함되어 있어서 너무 허무했어요.
구글 유입도 0으로 밀려난 지 오래고, 아직도 전략적인 포스팅은 참 어렵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역시 꾸준히가 정답이라 생각하고 포스팅 500개를 목표로 이어 나가보겠습니다. 아직도 너무 소박한데 오늘 아침에 애드센스가 저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메일이 왔거든요.
놀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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