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도 많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이제 1년이 넘었고 아직도 초보 수준이라 소소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댓글이 주르륵 달릴 때가 있는데 어느 블로그에나 같은 댓글들이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서로 맞구독하고 댓글 달아주는 것이 과연 블로그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체류 시간이 중요해서 이렇게 댓글만 달고 가는 것은 오히려 블로그 지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열심히 댓글을 달고 홍보를 하는 이유나 어떤 효과가 있지 않을까 너무 궁금해져서 저도 동참해 보았습니다.
직접 해보니 여러 가지 효과가 있긴 하더라고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지금 이 글을 작성한 블로그로는 답방을 다니지 않았어요. 메인블로그는 소중하니까요. 다른 블로그를 이용해 실험해 보았답니다. 사실 승인받은 블로그 2개에서 애드센스를 해지했는데, 아쉬워서 재승인받으려니 의외로 바로 안되는군요. 새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신청해도 안되고 완전히 막혀버렸어요...)
1. 방문자 수 증가
이건 너무 당연한거겠죠? 저도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고 초창기에는 답방을 열심히 다녔더랍니다. 하루에 원래 유입이 이렇게 없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적막한 신생 블로그에 구독을 통해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죠. 덕분에 방문자수가 우상향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유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따로 블로그 답방은 다니지 않고 있어요. 하나하나 방문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눈이 너무 따가워서 힘들어요.
2. 블로그 홍보 효과
검색으로 자연 유입이 안 되고 있을 때는 정성들여 포스팅한 글들이 너무 아깝거든요. 그럴 때 누구라도 와서 나의 글을 봐준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죠. 물론 글을 아예 안 보고 댓글만 달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도 100명 중 한 명은 진지하게 글을 읽고 가지 않으실까 생각하며 계속 답방을 다니는 거죠.
반대로 저도 다른 분들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니, 재미있는 내용이나 몰랐던 정보를 얻기도 해요. 요즘엔 이런 스타일로 글을 쓰는구나 트렌드 파악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은근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슈글은 내용이 겹치는 분들이 많아서 포스팅할 주제를 정할 때도 도움이 되었어요.
3. 소통과 응원의 힘
블로그 하다보면 기가 막히게 한 번씩 현타가 찾아오더라고요. 수익도 그렇고, 재미도 없고, 어떤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런저런 생각에 의욕이 확 꺾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는 다른 블로거분들 덕분에 찐으로 힘이 되었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블로그를 시작한 분들과는 약간 동료애같은 것이 있어서 댓글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것이 의지도 되고 좋았어요.
대다수는 복붙댓글이지만 간혹 정성스럽게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마음 맞는 분들과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저도 답방다닐 땐 매번 복사글이었는데 그렇게 안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요. 대신 게시글을 더 천천히 보려고 하고 있어요.
4. 수익 증가?
사실 서로 맞구독하고 오고 가며 댓글 다는 것으로 크게 수익이 증가하긴 어렵죠. 오히려 무효트래픽 공격을 당할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하고요. 다행히 저는 애드센스를 안 달고 있는 블로그로 답방을 다녔기 때문에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유입이 늘어서인지 애드핏 수익은 향상되었답니다. 물론 대박은 아니고요!
혹시 저품질 블로그가 되어 유입에 타격을 입은 경우라면 차라리 이렇게라도 구독자를 늘려서 유입이 되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결국 블로그 맞구독의 효과는?
원하지 않는 분들의 블로그에 찾아가서 무분별한 복사 댓글을 남기는 것은 보기 안 좋은건 사실이죠. 저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어요. 어떤 글에는 똑같은 댓글이 여러 개 달리길래 겁나서 캡처도 하고 차단도 하고 그랬죠.
제가 위에 설명한 이유든 그 외 이유로든, 열심히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께도 다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원하는 분 들하고만 서로 이웃이 되는 것이 좋겠죠?
제가 직접 댓글을 열심히 답방 다녀본 결과, 개인적인 결론으로는 앞으로도 서브 블로그는 그렇게 운영해야 할 것 같아요. 블로그에 모처럼 활기가 느껴지는데 답방을 하루라도 안 가면 그렇게 적막하고 고요할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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