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살아요/논란에 대하여

당신이 아직도 MBTI를 놓지 못하는 이유

아나포 2022. 8. 4. 21:29

심리전문가들은 한국의 과도한 MBTI 열풍에 대하여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간단한 심리검사로 당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다 MBTI 성향이 ****라서 그렇다.
MBTI는 언제가부터 우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자신의 MBTI를 밝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녀

상대방은 당신의 MBTI가 왜 궁금할까

넌 혈액형이 뭐야?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짜고짜 혈액형부터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맞춰볼께. 넌 성격이 이러니깐 *형일 거야.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깐."

 

당연히 아무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믿었다.
지금은 그 방식 그대로 MBTI라는 있어보이는 인간 유형분류로 옮겨져 왔다.
선택지가 A, B, AB, O에서 16가지 분류로 나누어졌으니 그만큼 더 강력한 믿음을 주게 되었다.
하물며 면접 볼 때 어떤 유형의 사람은 안된다 라는 채용조건에까지 영향을 끼쳤으니 실로 대단한 반응이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

MBTI를 활용하는 영리한 사람들

연예인 A 씨는 당당하게 말한다. "저는 *성향이라서 원래 이런 자리가 어려워요. 근데 참고하는 거예요."
그랬구나 어쩐지 하며 이해를 받고 사람들은 공감한다.

 

MBTI가 너무나 익숙한 세대들에게는 특정 유형 성격이 머릿속에 다 입력되어 있는 듯하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

연인 사이나 친구 사이에서 갈등이 있을 때 인터넷에서 검색부터 하고 만다.
****유형과 ****유형의 궁합을 점수로 매기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식을 인터넷에서 배운다.
아! 이래서 이 사람은 그렇게 말했구나! 내가 이해해야지!!
상대방과의 갈등을 줄이고 나를 이해받기 위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혈액형, 별자리 이전에도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은 존재했다.

어느 지역 사람은 사기를 잘 친다더라 꼭 배신한다더라 출신 지역으로 성향을 분류했고
어떤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성질이 고약하다더라 태어난 성씨로도 구분 지었다.

 

이걸 대입시켜 누굴 만나면 겪어보는 일보다 먼저 그 사람에 대한 파악이 끝나버린다.

묻고 답하다
묻고 답하다

인간은 누구나 이해받길 원하고 어떤 그룹에 소속되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듯하다.
'어느 특정 나라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성향을 띠고 있다'라든가 우리가 인간의 성향을 구분 짓는 방식은 수도 없이 많다.
인간의 성향을 분류하고 거기에 맞춰 개인을 평가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한다면 100% 확실한 근거는 아니라더도 MBTI라는 방식 자체는 쉬운 접근성과 유사한 결과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사과학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음 유행은 무엇이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