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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조절기 고장 수리 비용 절약 방법

아나포 2025. 4.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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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온도 조절기 고장은 의외로 흔한 일이라서 이번이 벌써 두 번째 고장입니다. 처음엔 온도조절기 버튼이 들어간 채로 눌러지지 않아서 수리기사를 불렀고요, 조절기를 분해한 후 무언가를 칙칙 뿌리니까 버튼이 살아나더라고요.

 

이때 보일러 조절기를 셀프로 수리하는 방법을 미리 알았다면 출장비를 아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왜냐하면 이번에는 아예 보일러 조절기 액정 숫자가 안 보이고, 난방을 누르지 않았음에도 난방이 작동하는 이상 증상을 겪었지만 혼자서 해결을 했거든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만약 같은 증상으로 수리 접수를 했더라면 보일러 조절기가 오래된 모델이라 새로운 조절기로 교체가 필요했고, 비용은 12만 원 이상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판만 직접 셀프 교체하는 방식으로 2만 원에 해결했답니다!

 

보일러 온도 조절기 고장
보일러 조절기 기판만 셀프 교체하는 방법

 

보일러 조절기 버튼 안눌림 증상과 해결 방법

한겨울이었으면 당장 난방을 어떻게 해야 하나 더 당황했겠지만, 겨울이 아니더라도 온수 때문에 사계절 보일러는 필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보일러 온도 조절기에서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온수 온도를 중간에 맞춰놓았는데 램프가 저온으로 낮아져있고, 난방을 안 눌렀는데 갑자기 난방이 돌아가더니 급기야는 조절기가 먹통이 되더라고요. LED 화면은 아예 꺼진 게 아니라 숫자가 일부 안 보이다가 나중에는 ℃ 표시만 남고 숫자가 사라졌습니다.

 

보일러의 실내 온도 조절기에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경우, 조절기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외에도 보일러에서 조절기로 오는 전선 일부가 끊어진 경우가 있어요. 만약 보일러 본체에서 이상이 생긴 경우라면 비용이 훨씬 많이 들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조절기의 램프 일부에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전기적인 문제보다는 조절기의 이상이라는 판단이 들게 되었습니다. 조절기를 교체하게 되면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모델의 경우 7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출장비와 기술료를 합치면 대략 10만 원 이상은 확실한 것 같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12만 원에 고치셨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얼마 전 셀프로 옥상 방수도 직접 하면서 이미 40만 원 이상의 지출이 있었기 때문에 보일러 조절기 역시 셀프로 해결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의외로 방법은 어렵지 않았고, 가격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었죠.

 

보일러 조절기 중고 기판만 교체하는 방법

보일러 조절기만 따로 구입해서 교체를 하실 경우 같은 모델로 구입하시거나 호환이 되는지 여부를 잘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저희 집은 오래된 모델이었지만 다행히 인터넷에서 중고로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보일러 조절기에 모델명을 검색해 보시면 쉽게 온도조절기만 따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솔직히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과 내가 혼자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자제품 만지는 걸 무서워하는 여자 혼자서 이걸 해냈어요!

 

온도조절기를 통째로 구입해도 되지만, 너무 구형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는 거라 케이스가 누렇게 변색되어 깨끗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럴 바엔 기존 사용하던 케이스는 그대로 놔두고 안에 있는 기판만 교체해보자 싶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케이스까지 하면 35,000원이었는데 기판만 구입하면 20,000원이더라고요. 케이스는 멀쩡한데 굳이 만 오천 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보일러실에서 보일러 전원 코드를 뽑은 다음, 온도 조절기를 벽에서 분리해 줍니다. 그리고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뒤판을 열어보면 기판이 나오는데 연결된 가느다란 전선 두 가닥을 과감하게 잘라주세요.

 

그리고 주문한 기판을 그 자리에 그대로 끼우시는데 가장 중요한 건 벽에서 나온 전선과 기판의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가위로 살살 전선 껍질을 벗겨냈어요. 그리고 벽에 있는 전선과 합쳐서 잘 꼬아준 후 검은색 절연테이프로 감아주었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구분 없이 연결할 수 있는 모델이 있고, 정확히 구분해서 연결해야 하는 모델이 있어요. 만약 연결한 후 보일러 전원을 켰는데 오작동이 일어난다면 다시 바꿔서 전선을 연결해 주세요.

 

 

온도조절기를 구입해서 연결했는데 그래도 작동이 안 된다면?

처음엔 연결하자마자 LED 불빛이 엄청 밝게 들어와서 성공인 줄 알았는데 얼마 안 지나서 다시 이상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봐도 작동을 안 하더라고요. 온도표시만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온도조절기 문제가 아니었나? 결국 보일러 수리를 다시 맡겨야 하나? 돈이 많이 들 텐데...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혹시나 하고 판매자분께 문의를 남겨보았어요. 영상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버튼을 꾹꾹 눌러봐도 동작이 안 되니까 기판을 새로 보내주겠다고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보일러 고장은 아니라는 말? 새로운 기판은 하루 만에 도착했고 또 안 될까 봐 조마조마하며 전선을 다시 연결했는데 너무 잘 됩니다!

 

보일러 온도조절기 고장이 맞았고, 기판만 교체해도 충분한 작업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처음 하는 사람도 혼자서 해낼 수 있었고, 비용도 아낄 수 있어서 더 좋네요.

 

혹시 보일러 조절기에서만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저처럼 저렴한 중고 기판을 구입해서 직접 교체해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혹시 안 될 때는 바로 교환이나 환불 요청을 하시지 말고, 우선 판매자에게 증상을 설명하면 해결이 가능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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