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새로운 캐릭터, 주부 대통령으로 불리는 신명근 님을 소개합니다.
경연 프로그램에선 우승자가 아니어도 매번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불타는 트롯맨에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단숨에 인기 스타가 된 신명근 님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왜 이분이 주부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이 분이 그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알려드릴 테니 천천히 따라오세요!
어디! 여자가!
사진 속 자막을 보고 깜짝 놀라진 않으셨나요?
"어디! 여자가!" 이렇게 함부로 말했다가는 인기는 커녕 반감만 사기 십상일 텐데요, 사실 이 장면은 신명근 님이 '나의 영토' 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 중의 일부입니다.
이 노래 자체가 일단 가사부터 정말 재미있어요. 시작부터 다짜고짜 '어디 여자가 함부로 주방에 들어오려고 해!' 호통부터 치면서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뭐라고?' 모두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원곡은 트로트 가수 현진우 님의 '나의 영토'라는 곡인데요, 남편이 주방은 나의 영토니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다소 생소한 노래에 가사까지 반전이 있다 보니 심사위원들조차 이 노래가 원래 있는 노래가 맞냐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명근 님의 곡 선택은 아주 탁월한 신의 한 수 였어요.
너무나도 시원한 가창력으로 주부들에게 주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니 주부들의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지요.
참고로 이 무대 영상이 워낙 인기가 뜨겁다 보니 원곡까지 역주행하면서 나의 영토란 곡이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어요.
신명근 님은 주부대통령이란 별명도 참으로 잘 어울리지만 따라오는 또하나의 수식어가 있어요. 바로 국자좌 라는 별명인데요, 왜 주방용품인 국자가 수식어에 붙게 되었는지 그 이유도 바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신명근 님이 나의 영토란 노래를 부르면서 망토 속에 국자를 꺼내들었습니다. 노래 가사와 연결되어 국자를 들고 "주방은 나의 영토야" 라고 외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어요.
재미있는 요소이기도 하였고요.
보시다시피 신명근 님의 외모 자체가 배우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한 너무도 잘생긴 훈남이잖아요. 주방이랑은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뜬금없이 국자를 꺼내든 모습에 모두들 폭소하며 환호를 보냈고 국자좌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되었답니다.
이후 무대에 설 때마다 혹시 국자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을까 기대를 하면서 보게 되고, 어김없이 국자가 등장하면 역시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된답니다.
신명근 님과 국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어요. 국자 광고 어서 신명근 님에게로 부탁드려요! 신명근 님이 광고하는 국자는 무조건 구매해야지요.
아님, 국자와 연관된 사업이라도 생각해 보심이 어떠실까요? (지극히 개인적 견해입니다)
신명근 님의 프로필 사진인데요, 트로트를 부를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너무도 멋진 뮤지컬배우의 본모습이 엿보입니다. 팝페라 가수 출신이라는 자막을 보고 노래 실력이 어쩐지 남다르다 했어요. 이 분이 노래할 때면 시원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메우거든요.
1986년 생인 신명근 님은 부산 출생이며 182cm의 큰 키와 조각 같은 외모로 누가 봐도 연예인으로 타고난 분 같아요. 이런 분이 트로트 가수로 도전하며 새로운 캐릭터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것이죠.
국자가 아니었어도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강렬한 존재감 그 자체였어요! (짜릿)
신명근 님의 진짜 매력은 무대 위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요. 마냥 밝고 신나는 노래를 불러서가 아니라 특유의 감각으로 코믹적인 요소를 잘 활용하거든요.
처음 예선 무대에서 국자를 들고 등장한 것부터 국자를 금색으로 칠하여 금 국자를 들고 나온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요.
위의 사진 중에 금색 재킷 안에 명품 로고가 살짝 보이잖아요. 당연히 명품 티셔츠를 입고 나온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구찜 티셔츠'였던 반전의 깜짝 퍼포먼스였어요.
무대를 구성할 때 본인의 코믹한 아이디어를 더해 재밌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는 매력쟁이랍니다.
신조어들 중에 '될놈될'이란 말 아시나요? '될 놈은 된다'는 뜻인데 이분 역시 '될놈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비록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하였지만 인기는 점점 더해지고 있거든요.
당연히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점수를 얻어서 높은 순위까지 오르는 게 목표이지만 모두가 우승할 순 없잖아요.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보다 보면 실력이 너무 좋은데 아쉽게도 중도에 탈락하는 분들이 많아서 속상하기도 해요.
하지만 도전을 통해 실력과 끼가 검증되었기에 충분히 존재감을 알리며 높은 인지도를 쌓아 올릴 수 있었고,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캐릭터를 개척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제 신명근 님이 있어야 할 곳은 주방이 아니라 바로 이곳입니다.
트로트는 너의 영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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