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 좋아요

트로트 가사 중에 너무 좋은 노래 가사

아나포 2024. 4. 27. 15:57

어떤 장르의 곡이냐에 따라 가사 내용도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발라드는 슬픈 이별 이야기가 많다면 힙합은 내가 최고다 이런 느낌의 가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트로트 가사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같은 트로트 중에서도 곡 분위기에 따라 내용도 다양하고, 정말 재미있는 노래 가사들도 많지요.

가사가 너무 재미있는 트로트 노래들

 

가사가 너무 재미있는 트로트 노래들

어지간한 유머보다 재미있다는 트로트 노래가사들 속 시원하게 한바탕 웃어보고 싶은데 재미있는 일이 참 없죠? 그럴 때 듣는 노래가 있어요. 노래도 신나지만 가사가 주는 재미 때문에 웃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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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트로트 노래가사가 가슴에 확 꽂히면서 인생 명언같은 가사들이 많더라고요. 트로트에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다고나 할까요? 우연히 들었던 트로트가 잊혀지지 않는 인생곡이 되는 이유가 바로 심금을 울리는 가사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트로트 가사 중 좋은 노래 가사 모음

제가 즐겨 듣는 트로트 곡 중에 가사 내용이 정말 마음에 깊숙히 와닿는 곡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이런 곡들은 감정 이입이 많이 되더라고요.

 

1. 나훈아 - 명자!

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 아이고 내 새끼 달래시며 울고
세월은 흘러 모두 세상 떠나시고 저녁별 되어 반짝반짝 거리네

 

명자 노래 가사 중에 가장 슬픈 여운을 남기는 부분인데요, 제가 저 상황을 겪은 세대가 아님에도 울컥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나훈아 님이 직접 작사한 곡들은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노래에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홍진영 - 산다는 건

어느 구름 속에 비가 들었는지 누가 알아
살다 보면 나에게도 좋은 날이 온답니다
산다는 건 다 그런 거래요 아프고 힘든 날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고되고 힘든 시기에 이 노래를 부르며 위안을 많이 얻었습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그냥 버티라고 하는 것 같아서 주문처럼 부르고 다녔던 때가 있었네요. 비슷한 느낌으로 권진원 님의 살다 보면 이란 곡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부르던 추억의 노래입니다.

 

3. 김연자 - 아모르파티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신나고 경쾌한 리듬 속에 우리에게 인생을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노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데요, 인생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거나 혹은 여러 고민으로 너무 심각해질 때 이 곡을 부르며 근심을 떨쳐버리기 좋은 것 같습니다.

 

 

4. 황영웅 - 아버지의 노래

어릴 적 보고 자란 울아버지 커다란 자린 너와 나의 자리 됐구나
흰머리 희끗희끗 깊게 패인 주름진 이마 잘 살았다는 훈장 같구나
아버지 아버지 세상 멋진 남자의 이름

 

누구나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강한 사람으로 생각하던 시기가 있고, 세월이 지나 어느 순간 아버지의 어깨가 작아 보일 때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멋지신 분이 맞는 것 같아요.

 

5. 정동원 - 여백

전화기 충전은 잘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
마음에 여백이 없어서 인생을 쫓기듯 그렸네

 

어떻게 이런 비유를 떠올리셨을까 작사가 님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던 곡인데요,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분이서 모두 다하셨더라고요. 휴대폰을 충전할 때마다 이 곡이 떠오르면서 나의 인생도 충전하며 살아야겠구나 반성하게 되는 가사입니다.

 

인생곡 미션하듯 고른 트로트 가사였습니다!

 

소개하지 못한 수많은 곡들이 있지만,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트로트 곡들로 모아보았습니다. 이 노래 가사는 정말 좋더라~ 하는 곡 있으시면 알려주시고 함께 들어요! 명곡이 괜히 명곡이 아니듯이 사람 감정이 느끼고 감동받는 부분은 다 비슷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