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나 조카, 손주에게 선물할 일이 있을 때, 도대체 요즘 애들은 뭘 좋아하나 고민이 되실 때가 있을 거예요. 어린이날, 생일, 입학, 졸업 등 용돈이나 선물을 줘야 하는 날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런저런 고민할 필요 없이 용돈으로 주는 것도 편하긴 한데 그 용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 수가 없어요. 용돈의 경우 대개는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통장에 넣어두는 쪽으로 엄마와 합의가 되거든요.
이왕이면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해서 기쁨에 날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나의 선물 고르는 센스가 어때? ㅇㅈ?
초등학생들이 대부분 바라는 선물은?
선물을 주기 전에 뭐 갖고 싶은 거 없냐고 물어보면 대개는 부모의 눈치를 보거나, 모르겠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물론 너무 당당하게 값비싼 선물을 말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특히 돈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는 경우 함께 마트나 장난감 가게를 방문하면 제일 크고 비싼 것만 골라서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고요. 반대로 누가 선물을 사준다고 마음껏 골라보라는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 제일 싼 걸 골라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해요.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초등학생의 취향이란...
초등학교 저학년 선물 고르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큰 욕심도 없고, 아직까지도 장난감을 많이 좋아하는 시기라서 선물을 고르기가 수월합니다. TV 만화를 보다가 중간 광고에 나오는 장난감들을 갖고 싶다고 요구하기도 하고요.
대개는 갖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면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것들을 정확하게 말하더라고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멋을 부리기 시작한 아이는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을 요구하네요. 취향이 확실한 아이는 직접 데려가서 고르게 하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경우에도 제품 사진을 보여주며 함께 고르는 게 안전합니다. 자기 스타일이 아니면 절대 안 입거든요.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세트나, 레고, 말랑이 등 어린이다운 선물을 달라고 하기도 하고, 뜬금없이 물티슈를 선물로 달라는 경우도 봤어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문구점이나 팬시점, 다이소 등에 애들을 데려가서 금액을 지정해 주고 각자 사고 싶은 것을 골라라 하고 선물 타임을 하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이때 부모 눈치를 보지 않고 이번에 고른 것은 무조건 사주는 걸로 미리 약속해요.
솔직히 직접 고르는 것들이 대다수 가격에 비해 쓸모 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 돈으로 왜 그런 걸 사냐 싶지만 자꾸 안 된다는 말에 익숙해지면 애들이 자꾸 눈치를 보고 혼날까 봐 결정도 쉽게 못하더라고요. 결정장애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오래 골라서 속이 터지기도 해요.
의외로 어릴 때 부터 무언가 선택하는 걸 잘 못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직접 물건을 고르는 연습을 통해서 이런 습관을 고쳐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만원, 이만원 이렇게 금액만 정해주고 그 안에서 고르는 것을 허용해 주면 신이 나서 고르고,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물건을 고를 때 책임감과 신중하게 선택해야 된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선물은 압도적으로 이것!
이 선물은 사실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선물인데요, 바로 최신형 휴대폰입니다. 요즘에는 대다수 학생들이 휴대폰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이 없으면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엄청 부러워하더라고요.
특히 재미있는 영상이나 유행 게임 등을 이야기할 때 친구들 사이의 대화에 참여하기가 어렵죠...
처음엔 나는 더 많이 큰 다음 휴대폰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던 아이도 점점 말을 바꾸더니, 결국 휴대폰이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 시작하네요. 휴대폰이 이미 있는 아이도 역시 최신 휴대폰을 원합니다.
키즈폰이나 가족이 사용하던 휴대폰을 물려받아 사용하는 경우 다른 애들이 사용하는 최신형 휴대폰이 역시 부러워요. 아이들 눈에도 확실히 더 좋아 보이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친구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다! 이런 것은 감정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면서 갖고 싶은 마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은 비행기도 다 타봤고, 해외여행도 다 가봤더라! 이러면 결국 아이를 위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는 경우가 많죠.
게임기도 마찬가지고, 컴퓨터 역시 친구들이 자랑하기 시작하면 그게 곧 내가 가장 가지고 싶은 선물이 됩니다. 이런건 우리가 어렸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사실 초등학생들이 휴대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로 보이기는 하지만 또 학교에서 돌발 상황이나 학원에 잘 도착했는지 연락 등 꼭 휴대폰이 필요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초등학생 아이가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선물을 해주고 싶다면 최신형 휴대폰이 정답이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고장이나 분실이 쉬울 수 있어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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