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살아요

멋부리는 초등학생 등교 패션과 안경까지!

아나포 2024. 3. 24. 11:40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엄마가 챙겨주는 대로 입으면 참 편하겠지만, 절대 옷에 관해서는 고집을 포기할 수 없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투정이 심할 때는 옷이 마음에 안 든다며 등교를 거부하기도 해요.

 

아침부터 전쟁이 따로 없는데요, 항상 이럴 때면 나도 어릴 때 저랬을까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어릴 때 자주 듣던 말 기억나지 않으세요?

 

너는 학교에 패션쇼하러 가니?

 

 

초등학생의 확실한 패션 취향과 고집

우리 어른들이 봤을 때는 그냥 어린애다운 평범한 옷을 입는 게 가장 예뻐 보이지만, 자기들도 나름 패션 철학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은근히 옷 입는 스타일에 관해서 유행도 있고요.

 

초등학생 등교 패션 고민이네요.
등교인가 패션쇼인가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이 빠른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이미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머리는 이렇게, 옷은 이렇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마스크가 크다고 등원을 포기할 때도 있었죠.

 

학교에 입학하고 나니까 다른 아이들이 입고 오는 옷 스타일을 눈여겨보더니, 멜빵바지를 사달라, 반바지에 반양말(니삭스)을 신겠다 등등 요구사항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봤을 때 저건 무슨 패션일까 싶은데 애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더 예뻐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스타일이 있나 보더라고요. 어떤 옷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이 옷에 대해 놀렸다? 그러면 그 옷은 절대 다시 입기 싫어합니다.

 

 

보통 또래보다 키도 크고 성숙해 보이는 아이들이 옷차림도 어른처럼 입으면 정말 다 큰 성인처럼 보이기도 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일 때는 나팔바지나 프릴 장식이 달린 옷처럼 좀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다가, 점점 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뚜렷해지더라고요.

 

겨울 내내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패션을 선보이더니, 어느 날은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가는 패션으로 놀라게 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남자아이는 나비넥타이를 하고 학교에 가고, 머리도 장발로 기르기 시작했어요.

 

유행이 돌도 도는게 새삼 요즘 초등학생 남자아이들이 뒷머리를 엄청 기르는 게 유행이라고 하네요. 옷 스타일도 신경 쓰지만 헤어스타일도 어찌나 신경 쓰는지...

 

아무리 봐도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게 아니라 멋 부리러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안경은 항상 유행 아이템인 것도 다 아시죠?

 

 

안경을 쓰고 싶어 하는 초등학생

항상 우리 어릴 때와 비교를 해보면 요즘 애들이 엉뚱한 행동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반에 몇 명 정도 안경을 쓴 친구가 있으면 그걸 꼭 부러워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안경을 끼면 더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나 봐요. 그래서 자기도 안경을 쓰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어릴 때부터 시력이 안 좋은 아이들도 많아서 일단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보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안경을 쓰고 등교하는 날, "친구들이 나 못 알아보는 거 아냐?" 이런 귀여운 소리도 하더라고요. 안경 하나로 자기가 엄청 멋있어졌다는 착각 속에 얼마나 안경을 소중히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혹시 눈이 안 나쁜데 안경을 쓰고 싶어 하는 아이가 있다면 우선 알이 없는 안경이나 도수가 없는 안경을 체험해보게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하니까요.

 

초등학교 때 유행하는 것들은 어차피 한 때이고, 금방 싫증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다 들어주시는 것보다는 안 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설득이 안 되어 끝내 사주시더라도 금액대가 높지 않은 걸로 구입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차라리 옷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는 시기가 더 나을지도 몰라요. 무서운 초등 사춘기가 찾아오면...

툭하면 울고 삐치는 초등 사춘기 빨리 지나갔으면...

 

툭하면 울고 삐치는 초등 사춘기 빨리 지나갔으면...

요즘 아이들은 정말 뭐든지 다 빠른 것 같습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알아서 척척 다루고, 어떤 건 어른들보다 더 정보가 빠르기도 하더라고요. 꼬물꼬물 거리며 발음도 엉망인 귀여

k-seomi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