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는 서로 다른 부분이 참 많은데요,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하죠. 남녀의 차이 중에 물건을 살 때도 다른 점이 발견되더라고요.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이렇다고 합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당장 필요가 없는 물건도 세일을 많이 하면 구입하면서 저렴하게 잘 샀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반드시 필요한 물건을 비싸게 주고 사면서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빠르게 잘 샀다고 생각한다.
함께 쇼핑을 하면 자주 싸우는 이유도 여자들은 봤던 거 또 보고 오래 고르고, 남자들은 처음 본 곳에서 바로 사버리거든요. 소비를 할 때 어느 쪽에 더 가까우신가요?
서로 다른 남녀의 소비 기준
우리가 물건을 구입할 때 단순히 물건이 필요하니까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만의 소비철학이 있더라고요.
나는 그런거 없이 그냥 사야 되니까 사는 건데?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무언가를 살 때 이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당장 필요한 물건이 있더라도 제 가격을 다 주고 사는 것은 아깝기 때문에 할인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야 한다는 분이 있어요.
반면에 열심히 찾아보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겠지만 굳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그렇게 구입하지 않는다는 분도 있죠. 당장 빠르게 살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서 더 이득이니까요.
이렇게 어느 것에 중점을 두고 물건을 구입하느냐에 따라서 자신만의 소비 패턴이 생기고, 소신있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남녀에 따라 소비 기준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는 필요도 없는 걸 자꾸 싸게 사오고, 아빠는 엄청 비싼걸 깎지도 않고 사 온다라는...
물건은 무조건 싸게 사야 이득 아닌가?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이 갑자기 엄청나게 할인 판매를 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게 정상입니다. 우연히 마트에 갔는데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한다? 이것도 놓치기엔 아쉽죠.
어차피 사 두면 다 쓰게 되어있고, 당장 똑 떨어진 생필품이 아니더라도 세일할 때 사두면 결국 이득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인 행사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데 가끔 80 ~ 90% 대박 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엔 깜짝 놀라서 달려들었다가 자세히 살펴보면 이유가 있더라고요. 당장 필요한 제품이 아닐뿐더러 알고 보면 무언가 아쉬운 제품들이 많아요.
여기서 혼자만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이걸 사? 말아?
그러다 결국 사는 쪽으로 결정을 하고, 솔직히 이걸 왜 샀나 싶기도 하지만 안 샀어도 분명 후회했을 거예요. 그리고 이왕 산 물건이기 때문에 나는 저렴하게 쇼핑을 잘한 것이다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제 가격대로 물건을 사는 게 어때서?
아빠가 무언가를 사 오시면 항상 그거 얼마 주고 샀냐며 묻던 때가 있었어요. 다른 데서 더 싸게 파는데 그걸 왜 거기서 샀느냐, 나한테 물어봤으면 할인해서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왜 그랬냐 등등 잔소리가 이어지면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고요.
당장 필요하던 참에 그 물건이 눈에 보여서 가격 그대로 주고 샀을 뿐입니다. 정상 가격을 주고 사는 것이 절대 비정상이 아니죠. 할인을 기다리는 동안 당장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손해이기도 하고, 어쩔 때는 그러다가 품절이 되기도 해요.
싸게 판다고 해서 물건을 미리 사두는 것도 굳이 그렇게 해야 할까요? 집에 잘 살펴보면 싸다고 사놓고 쓰지 않는 물건들도 엄청 많아요. 딱딱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것이 오히려 낭비를 막고 현명한 소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소비와 관련해서 다른 두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솔직히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어차피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면 서로의 소비에 대해서도 가급적 터치를 안 하는 것이 평화로운 방법이 아닐까요?
저는 근데 시크릿 쿠폰은 절대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동안 쇼핑을 안 하고 참고 있으면 꼭 몰래 쿠폰을 넣어주네요? 기한이 지나서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쇼핑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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