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을 때 유난히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어떤 사람은 좀 불쾌한?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요. 향기 혹은 냄새에 민감한 분들 많으시죠?
엄청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도 좋아지듯이, 본능적으로 좋은 향기가 나는 장소나 사람에게 이끌리기도 합니다. 우연히 지나친 사람에게서 누군가와 같은 향기가 난다면!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도 해요.
이 냄새는 그건데!!!
사실 스스로 나에게서 나는 향기를 잘 모를 수 있어요. 하지만 남들에게 좋은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은 건 당연한 마음 아닐까요?
사람을 향기로 기억하는 이유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향수 냄새, 샴푸 냄새, 화장품 냄새, 섬유유연제 냄새 등 다양한 냄새를 접하게 됩니다. 물론 그중에서 가장 강한 향이 먼저 후각을 자극하고, 냄새가 섞여서 나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분들은 이런 인공적인 향이 아닌 살 냄새? 아기 냄새? 같은 포근하고 은은한 향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사람마다 체취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향기를 더한 여러 제품들을 사용했기 때문에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이죠.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도대체 어떤 제품을 쓰길래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나는지 궁금하니까요. 저기, 정보 공유 좀... 실제로 초면에 물어보시는 분들도 간혹 있더라고요.
아주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유독 그 친구에게서 나던 향기가 기억나지는 않으세요? 첫사랑의 스킨 냄새라던지...ㅎㅎ
실제로 후각과 함께 기억되는 정보가 더 오래 남는다고 하는데요, 그 냄새를 맡았을 때의 감정도 함께 떠오르곤 하죠.
어느 여름 날 새벽녘 창문 사이로 들어오던 시원한 바람의 향기,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다가 맡았던 손바닥의 쇠냄새, 처음 호텔에서 자던 날 호텔에서 나던 냄새 등등.
의외로 호텔 특유의 냄새, 즉 호텔 향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집에서도 이런 호텔 향기가 나면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좋을 것 같아요!
향기로운 사람이 되려면
향기로 기억되고 싶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향수를 많이 사용하면 어떨까요? 오히려 과한 냄새에 거리를 두게 되고, 그저 "향수를 많이 뿌리는 사람"으로 기억될 뿐입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할 때 향수 많이 뿌린 사람 옆에 가면 머리도 아프고 숨 쉬기가 힘들 때도 있어요.
생각해 보면 강한 향보다는 은은한 향기에 더 이끌리지 않나요? 손에서 나는 은은한 비누 냄새나 바디로션 냄새, 옷에서 배어 나오는 섬유유연제 향기라던가 말이죠.
사실 향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향기에 따라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시원한 향의 향수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달콤한 과일 향 향수를 좋아하는 분도 있어요.
공중 화장실에 보면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분이 이용하고 바로 다음에 화장실 칸에 들어가기가 겁나잖아요? 그런데 방금 사람이 이용하고 나갔는데 좋은 향기가 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진짜로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도 있지만, 은유적인 표현으로 겸손하고, 배려심 깊고, 배울 점이 많고 이런 사람을 향기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저도 꽃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꿀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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