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요/작은 이야기

시험 기간만 되면 나타난다는 이상 증세, 이거 심각한데요?

아나포 2024. 3. 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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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번씩 좀 엉뚱하면서 이상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시기가 있어요. 처음엔 무슨 소리지? 하면서 봤는데 이제는 바로 알겠더라고요. 시험 기간인 거예요!

 

시험 기간엔 사람들이 평소와 많이 달라집니다. 생각하는 것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모든 게 달라요.

 

살면서 시험 한 번 안 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나 겪어 본 일이기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험 기간만 되면 나타는 이상 증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고요.

 

너두? 나두? 시험 기간만 되면 막이래???

 

시험 기간엔 이런 증상이 나타나더라

아직 시험 날짜가 한참 남아 있을 때는 딱히 평소와 다른 게 없습니다. 날짜가 다가오는 건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여유도 있고, 계획대로 공부만 착실히 진행시키면 문제가 없어 보여요.

 

그런데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불안과 초조함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해지기 시작합니다. 시험공부 계획은 이미 틀어지기 시작했죠. 그래도 조급한 마음으로 아직은 희망이 있다며 열공모드에 돌입해 봅니다.

 

이 때는 신경이 가장 예민해지는 시기라 가족들이 절대 건들면 안 되는데요, 꼭 눈치 없는 동생들이 속을 한 번 뒤집어놔요.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한 번 폭발하고 나니까 갑자기 마음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험 기간 증후군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죠.

 

 

1. 별게 다 재미있어진다.

평소에 잘 보지도 않았던 드라마가 갑자기 흥미진진해지고, 심지어 뉴스와 날씨 예보까지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이게 이렇게까지 재미가 있었나? 전혀 내가 보던 취향의 영상이 아님에도 왜 이렇게 그냥 지나치기가 힘든지 모르겠어요. 어느새 푹 빠져서 보다 보면 시간이 어느새 훌쩍 흘러갔죠. 사실 공부 빼고 모든 게 다 재미있어요! 숨 쉬다가 빵 터져 보셨나요?

 

 

2. 궁금한 게 많아진다.

날씨를 보다가 뜬금없이 해외의 날씨가 궁금해지고, 다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연락도 잘 안 하던 사돈의 친척에 팔촌까지 싹 다 궁금해져요. 심오하게는 지구는 왜 탄생했으며 우리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하는 궁금증까지 생기기 시작해요. 이럴 때 거울을 보면 내 얼굴은 왜 이렇게 생겼나 하는 궁금증 때문에 또 시간 순삭이에요.

 

3.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처음엔 시험과 관련해서 상상을 많이 하는데요, 예를 들어 시험 날짜가 갑자기 바뀌는 게 아닌가 하는 상상? 그러다 점차 상상하는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연예인을 만나는 상상도 해보고, 벼락부자가 되는 상상도 해요. 내가 머릿속으로 하는 상상들을 누군가 들여다본다면 수치스러울 정도로 민망할 상상도 많이 하죠. 평소엔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고민인 내가 원래 이렇게까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었나?

 

 

4.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갑자기 이 세상 모든 게 흥미롭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아질 수밖에요. 시험만 끝나면!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계획의 축복이 끝이 없어요. 내가 계획형이었던가? J가 아님에도 수많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며 그 자체로 너무 재미있어요. 과연 그중에 몇 개나 실천할는지는 의문!

 

 

사실 공부를 억지로 하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럴 때는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할 수 있는 공부 글귀도 도움이 됩니다. 마음에 딱 와닿는 글귀 하나가 인생을 바꾸기도 하니까요.

공부하기 싫을 때 공부 자극 글귀! (공부 자극 배경화면)

 

공부하기 싫을 때 공부 자극 글귀! (공부 자극 배경화면)

공부하기 싫은 마음 저도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그래도 해야죠! 공부를 억지로 하려고 하면 자꾸 잡생각이 떠오르고 금세 딴짓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럴 땐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는 공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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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멍 때리기 고수가 된다.

이것저것 상상하고 계획하다 보면 갑자기 정신이 번쩍 차려지면서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딱 앉아서 공부를 시작해 보는데 이상하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정지됩니다. 분명 시험공부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손도 멈춰있고, 그 자세 그대로 멍을 때리고 있더라고요. 멍을 때린 것인지, 눈 뜨고 잠을 잔 건지 헷갈리네요...

 

 

6. 불면증이 치료된다.

평소에 12시 안에 잠든 적이 없거든요? 그냥 바로 자기 아쉽기도 하고, 어떤 날은 잠도 잘 안 와서 밤새 뒤척이기도 해요. 그런데 시험 기간엔 수시로 꾸벅꾸벅 졸다가 책상에 엎드린 채로 잠들기도 합니다. 중력이 눈꺼풀을 얼마나 잡아당기는지 무거워서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잠깐만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공부해 볼까? 그러면 꼭 아침까지 숙면이죠. 자려고 하면 잠이 안 오고, 안 자려고 하면 잠이 오는 마법을 경험합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이런 증상 꼭 나타난다!
시험 기간엔 이상해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시험공부를 해도 해도 안 될 때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약간 미쳐버리는 순간도 있긴 해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며 공부한 보람이 있을까 걱정도 되고, 다음 시험을 더 잘 봐야겠다 다짐도 하고요.

 

그러다 막상 시험 당일이 되면 너무 떨리고 긴장이 되더라고요. 시험 기간 스트레스 극복이 중요합니다!

시험 볼 때마다 긴장되고 떨려서 실수까지 하는 나

 

시험 볼 때마다 긴장되고 떨려서 실수까지 하는 나

사람의 인생 자체가 시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중요한 시험이 찾아올 때마다 그렇게 긴장되고 떨릴 수가 없어요. 사람이라면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물론 시험을 앞두고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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