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 작곡가 알고보니 이런 사람이었어?

트로트 심사위원으로 작곡가 윤명선 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독특한 분이시구나 생각했어요. 연예인들도 유명 작곡가라고 소개하면서 기인같은 분이시다, 괴짜다 이런 표현을 서슴치 않더라고요.

 

그 멘트를 듣고 윤명선 님의 심사평을 들어서인지 남들과는 다른 심사평으로 주목을 끌 때가 많았습니다. 역시 범상치 않은 분이다!

 

그런데 이 분에 대해 알면 알수록 반전이 넘치는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이 분이 심사하는 부분만 더 집중해서 듣게 되네요. 이러다 입덕할지도...?!!

 

 

유명 트로트 작곡가 윤명선의 업적

장윤정 님의 슈퍼 메가 대 히트곡 어머나의 작곡가로 더 유명한 윤명선 님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히트곡과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미 여러 번 각종 시상식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분이시더라고요. 게다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셨고, 아시아태평양음악창작자연맹의 의장으로도 활동 중이십니다.

 

가장 체감이 쉬운 건 이 분이 그동안 작곡한 곡들을 살펴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이 분의 작곡 실력이야말로 정말 천재급이시구나!

 

사진=윤명선 프로필

윤명선 작곡가 대표곡은 어떤 곡들이 있나

일단 트로트 작곡가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부분도 오해였더라고요. 트로트를 물론 너무 잘 만드시지만, 다른 장르도 우리가 잘 아는 노래들이 이 분을 통해 탄생하였습니다.

 

마골피 - 비행소녀

이루 - 까만안경

윤미래 - 떠나지마

 

대표적으로 이 세 곡은 윤명선 님이 작사, 작곡 모두 참여한 곡들인데 우연치고는 제가 모두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윤명선 님이 작곡하셨다니, 그 애절하고 깊은 감성의 멜로디를!!  또 한 번 취향저격이네요.

 

이제 트로트 장르로 넘어오면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곡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장윤정 - 어머나

슈퍼주니어 T - 로꾸꺼

유지나 - 쓰리랑

장민호 - 남자는 말합니다

유산슬, 송가인 - 이별의 버스 정류장

송가인 - 무명배우

김호중 - 바람남

임영웅 - 인생찬가

정동원 - 독백

송가인 - 엄마아리랑

홍지윤 - 사랑의 여왕

 

 

이 외에도 더 많은 곡들이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살펴봐도 너무 대단한 곡들이라 대부분 많이 들어보신 노래들일 것 같습니다. 트로트마저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은 죄다 윤명선 님의 곡이었네요.

 

흥겨운 노래는 엄청 신이나고, 애절한 노래는 한없이 애절하고 도대체 한 사람이 이런 감정을 넘나들며 이렇게 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킬 수가 있는 것인가 감탄의 연속입니다.

 

현역가왕에서 신곡 미션도 빼놓을 수 없겠죠?

 

박혜신 - 공작새

린 - 이야

 

이 두 곡도 한 번 들으면 계속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대박 조짐의 곡들인데요, 윤명선 님의 능력은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또 잊지말아야 할 윤명선 님의 어록들이 있죠.

 

 

윤명선 작곡가의 남다른 심사평

윤명선 님은 작곡을 할 때와 심사를 할 때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시더라고요. 매서운 눈초리로 진지하게 노래를 감상하다가 또 어떤 부분에서는 엉뚱한 심사평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십니다.

 

제가 방송을 보다가 개인적으로 너무 인상에 깊게 남아있는 장면들을 떠올려보면 이렇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 정다한의 엄니 심사평

"마지막 절규는 거의 살아있는 사람의 소리가 아니었다"

 

현역가왕 - 박혜신 심사평

"외람된 말씀이지만, 선을 넘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

(이 부분에서 순간 모두 긴장함. 도대체 무슨 지적을 하시려고? ㄷㄷㄷ)

가수 생활 15년 동안 항상 같은 스타일이신데 스타일을 노래에 맞게 바꾸시면 어떻겠냐는 조언이었어요. 괜히 긴장했다가 막상 스타일 얘기여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전유진과 마이진의 대결에 앞서 서로 기선 제압을 위해 멘트를 주고 받을 때, 전유진의 개그에 빵 터진 모습도 혹시 보셨나요?

 

제가 자취를 시작했는데 대결이 끝나면 언니의 자취를 감추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언어유희였는데 이게 윤명선 님의 개그 코드와 맞아 떨어졌나봅니다. 분명 빵 터지셨는데 얼굴을 가리시더니 애써 웃음을 꾹 참고 표정 관리를 하시더라고요.

 

이 장면에서도 제가 같이 빵 터졌어요. ㅎㅎㅎ

 

현역가왕 - 린 심사평

이 사람은 역시 이럴 줄 알았다.

이 분은 원래 트로트 가수인데 발라드로 성공했던 거다.

꼬리가 한 100개 쯤 달린 것 같다? 이 부분은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애매한데 꼬리 한 두개 가지고는 국민들을 홀릴 수가 없는데 린 씨는 꼬리가 100개 라고 이야기 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린의 트로트를 극찬하셨지요.

 

예전엔 왜 윤명선 님을 독특한 분이라고만 생각했었는지, 요즘엔 윤명선 님의 노래를 찾아 듣고 윤명선 님의 심사를 기대하게 되네요. 앞으로도 작곡 활동을 계속 하실거라고 했으니까 좋은 노래 많이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천재 작곡가 윤명선 님의 또다른 국민 대히트곡을 함께 기다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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