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자 약과의 맛은 세계로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우리의 전통 과자 약과는 달콤한 간식으로 항상 인기 음식이다. 과거에는 아무나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이었는데 예로부터 귀한 재료였던 참기름과 꿀이 들어가서이다. 만드는 과정 또한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약과는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익힌 데다가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조청과 꿀을 사용하다 보니 칼로리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간식으로 약과를 먹으면 고칼로리에 당분 함량 또한 높아 주의해야 한다. 

 

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은 약과의 인기로 SNS에서는 이른바 '약켓팅' 열풍까지 일었다. 인기 가수 콘서트의 티켓팅이 어렵듯이 소문난 약과를 구입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명절 음식으로만 맛보던 약과가 젊은이들의 핫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약과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약과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방법이 유행인데 달달함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때 호떡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인기였는데 먹는데 진심인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꿀 조합 레시피를 만들어낸다.

 

전통 방식대로라면 밀가루에 참기름을 섞어 조청과 함께 반죽해서 지름으로 지져내고 꿀이 스며들게 한 후 건져내는 방식으로 만든다. 하지만 요즘엔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하여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면서 외국의 파이나 마카롱 같은 것들이 유행했다면 이제는 K-간식의 이름표를 달고 꽈배기나 약과가 인기를 얻어 유행으로 번져나가는 것이다.

전통과자 약과

이번에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찹쌀 약과이다. 재료값이 올라서 가격 또한 상당히 비싸졌다. 하지만 약과가 빠지면 서운하기에 구입했는데 원재료는 밀가루에 물엿과 설탕... 어쩐지 맛있더라.

 

한편 우리가 대화에서 흔히 사용하는 '그 정도면 약과지!'에서 약과의 뜻은 그만한 것이 다행임 또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님을 이르는 말이다.

약과를 그렇게 먹고도 그 정도면 약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