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살아요/논란에 대하여

잡곡에서 발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벌레

아나포 2023. 9. 9. 14:54

이렇게 작은 벌레는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어렸을 때 쌀에서 바구미라는 작은 벌레가 기어 나와서 그걸 손으로 꾹꾹 눌러서 터트렸던(?) 기억은 있어요. 바구미도 엄청 작은 벌레잖아요? 그런데 잡곡 벌레는 이거보다 훨씬 더 작았어요.

 

크기가 해도해도 너무 작아서 1mm도 안 될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게 또 눈에 보여요. 시력이 좋은 편도 아닌데 움직임이 있어서 그런지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그러다가 그 벌레가 발생한 곳을 확인하고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비슷한 빨간색 점으로 보이는 아주 작은 벌레도 있어요! 그것도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잡곡 보관시 잡곡 벌레에 주의하세요. (먼지다듬이, 응애벌레 주의)

벌레는 아무리 크기가 작아도 왠지 징그럽고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아요. 그런데 이 벌레는 너무 작아서 팔, 다리 이런 것도 안 보이고, 그저 점 같은 게 이상하게 움직이네? 정도였어요. 

 

식탁에서 한 마리, 싱크대에서 한 마리, 점점 그 작디 작은 벌레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니까 어딘가에 벌레가 발생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집 안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어요.

 

 

그 벌레가 정확히 어떤 벌레인지 확인이 필요해서 검색을 해보니, 먼지다듬이나 응애벌레로 추정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둘 다 사이즈가 엄청 작은 벌레이며 잡곡 등에서 발견이 된다는 공통점이 있고, 사진을 봐도 헷갈리더라고요.

 

어쨌든 잡곡에서 발견된다고 하니 잡곡을 확인해 봐야겠죠? 맞네, 맞아!

 

싱크대 아래 통에 담아 잘 보관해 두었던 잡곡통 주변으로 그 작은 벌레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안 남은 잡곡 보관 용기 내부를 확인해 보니 난리도 아니었어요. 왜 여태 몰랐지...?

 

분명히 통에 잘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신경도 안 썼는데 그 안에서 벌레들이 파티를 벌이고 있더라고요.

 

잡곡에서 벌레가 발견되다
잡곡 보관 용기에서 발견된 수천만(?) 마리의 벌레들

 

다시 봐도 너무 징그럽네요. 한 마리씩 기어다닐 때는 몰랐는데 저게 수백만 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니까 충격과 공포 그 자체더라고요. 사실 동영상으로도 찍었는데 바글바글 움직이니까 더 소름 끼치는 현장이었습니다.

 

잡곡 벌레 예방하는 방법

잡곡을 구입했을 때 부터 이 벌레들이 있었는지 아니면 집에서 보관 중에 발생한 것인지 솔직히 정확히는 알 수가 없어요. 다만 잡곡에서 이런 벌레들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보관에 신경 써야겠죠?

 

쌀에서 나오는 바구미도 옛날에만 있다가 사라진 줄 알았어요. 최근에 지인을 통해 쌀을 받았는데 그 안에서 바구미가 나오는 걸 보고 요즘 세상에도 바구미가 있나 했더랬죠. 그랬는데 의외로 아직도 쌀에서 바구미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쌀이든 잡곡이든 구입 시 벌레가 있는지 확인이 우선시되어야 하겠습니다. 마트에서 투명 용기로 판매되거나 비닐로 투명하게 포장된 부분이 있으면 구입 전에 잘 살펴볼 수 있겠죠?

 

저는 잡곡을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경험이 많은데요, 무조건 포장을 뜯어서 다른 용기에 옮겨 담으면서 벌레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미 벌레가 있다면 그 수가 늘어나는 건 순식간이니까요.

 

집안에 돌아다니는 아주 작고 빨간 벌레

잡곡 벌레는 아닌데 그 정도로 아주 작고 특이하게 색깔이 빨간색인 벌레가 있어요. 이걸 보신 분들은 빨간점이 돌아다니니까 깜짝 놀라실 수 있는데요, 휴지로 쓱 닦아보면 휴지에 빨간 점이 찍힐 적도로 정확한 빨간 색입니다

 

이건 대체로 세탁기 주변이나 습한 곳에서 발견이 되고, 특히 장마철이 다가올 때 많이 발견이 된다고 해요. 일단 선명한 빨간색의 정말 작은 벌레가 기어다니니까 신기하기도 하면서 징그럽기도 한데요, 해충을 옮기거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벌레는 아니라고 해요.

 

그리고 다행히도 시기만 지나면 알아서 싹 사라지더라고요. 잡곡 벌레의 경우 소탕을 해주어야 하고,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하지만 빨간 벌레는 대개 6월 전후로 나타났다가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그래도 볼 때 마다 놀라는건 여전하네요.

 

이미 잡곡 벌레가 발견된 경우

아쉽게도 이미 집에서 잡곡 벌레가 발견되기 시작했다면 벌레가 발생한 곳을 찾아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행히 거의 다 먹은 상태에서 발견하여 바로 버렸는데.. 모르고 그동안 먹은 거니까 다행이 아닌 걸까요?

 

잡곡에서 벌레들이 발견되었다면 처분과 동시에 그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 주세요. 보관했던 주변을 중심으로 다른 곳으로 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발견되었던 벌레들은 남은 잡곡을 버리고 청소 후 더 이상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쌀이나 잡곡에서 벌레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보관했던 것이 실책이었네요.

 

잡곡류는 무조건 밀봉이 중요한 것 아시죠? 알고싶지 않았지만 잘 못 보관한 쌀에서 나방이 나오는 것까지 보았답니다.

곡물은 습기를 차단하고 무조건 밀봉입니다. 소분해서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잘 보관해서 벌레와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건강하게 드시길 바라요!

 

습기엔 정수기도 조심해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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