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아요/영양제에 관하여

단백질 파우더 먹고 헬스하다가 근육 돼지가 되었다

아나포 2023. 6. 16. 11:33

몸관리 하시는 분들 필수적으로 꼭 챙겨 먹는 단백질 파우더, 맛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열심히 단백질 챙겨 먹고 열심히 운동만 했는데, 벌크업을 넘어 근육돼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허리 때문에 고생하다가, 수술 후 허리 근육 관리를 하며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벌크업은 근육돼지로 가는 지름길

살을 빼기 위해서 운동하시는 분도,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시는 분들도 요즘엔 단백질 보충제는 필수라 들었습니다. 아마 김종국 님 때문에 더 유명해진 이유도 있겠죠? 운동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잘 먹는 것 까지가 마무리라 하더군요.

 

단백질 파우더 종류가 정말 다양하던데, 추천해주시는 브랜드들도 정말 많고요. 예전에는 닭가슴살로 보충했다면 이제는 간편하게 단백질 쉐이크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단백질 파우더 맛도 좋던데요

단백질 파우더 종류
다양한 단백질 파우더

 

나이가 들면서 예쁜 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위하여 헬스장을 찾으시는 분들 많아요. 아프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운동을 선택하게 되는건데요, 특히 허리 쪽이 불편하신 분들은 꾸준히 허리 근육 운동을 해주셔야 하지요.

 

옆에서 아무리 '운동 좀 해라, 뱃살이 그게 뭐냐?' 그런 소리 들어도 꿈쩍도 안하다가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나야 진짜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 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몸 관리를 열심히하는 가족 덕분에 말로만 듣던 단백질 파우더를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 종류의 단백질 파우더를 1:1:1의 비율로 물에 타서 매일 저녁대신 먹더라고요.

 

왠지 맛이 없을 것 같고 저걸 어떻게 매일 먹나 신기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있더라고요! 달달한 게 밀크 초코맛이 났어요. 종류마다 맛도 다르겠지만, 이렇게 맛있으면 매일 먹을 수도 있겠더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벌크업으로 상체만 커진 사연

앞서 허리 수술을 하고 고생한 가족이야기를 포스팅했었는데, 이어지는 이야기로 허리 통증때문에 매일 헬스장에서 가서 운동을 하고 옵니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다 보니, 근육을 꼭 풀어줘야 통증이 덜하거든요.

 

매일 꼬박꼬박 운동을 하는데 이상하게 몸이 점점 커집니다. 그것도 상체만요. 일부러 벌크업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상체만 점점 커지는 언발란스한 몸을 보면서 본인도 이상함을 눈치챘나 봐요.

 

본인은 자꾸 근육이 붙어서 그렇다는데, 제 눈에는 솔직히 근육돼지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충격받을까 봐 차마 입 밖으로 말하진 못했어요. 근육인데 배는 왜 또 그렇게 남산만 하게 볼록 나온 건지, 바가지처럼 나오는 복근은 절대 없겠죠?

 

분명 헬스장에 가는 건 확실하고, 운동복도 땀에 흠뻑 젖어서 옵니다. 그런데 몸은 점점 커지기만 하고, 잘못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아무래도 하체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멀리하다 보니, 상체 쪽으로만 벌크업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상체 벌크업
약간 이런 너낌?

 

단백질 파우더를 열심히 먹고 상체가 점점 커지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니, 괜히 겁나서 단백질을 일부러 챙겨 먹으면 안되겠다 싶어요. 저는 어차피 꾸준히 운동도 못하고 탄수화물 중독이라, 여기에 살뺀다고 단백질부터 챙겨먹으면 결과는 뻔하겠죠?

 

단백질은 치킨으로 대신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