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발행 글 수가 100개를 넘었을 때 감격하며 글을 남겼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느덧 발행글이 200개를 넘게 되었네요. 기념적으로 1000개의 글이 모였을 때 소회를 밝히고 싶었지만, 성격 급한 한국인은 겨우 200개를 달성하자마자 다시 글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티스토리 발행 글 100개를 달성했더니 이런 변화가...!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초보 블로거 분들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실지도...?
블로그 발행 글 200개를 달성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이제 겨우 200개의 글을 달성했을 정도로 아직도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햇병아리일 뿐인데 그동안 별일들을 다 겪었네요. 뒤돌아 보면서 에피소드들을 남겨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목차
- 애드센스 통과에 5개월이 넘게 걸리다
- 우연히 블로그 두 개 운영?
- 블로그 저품질 통누락에 빠진 사연
- 그럼에도 블로그를 붙잡고 있는 이유
애드센스 통과에 5개월이 넘게 걸리다
요즘은 애드센스 통과에 저처럼 이렇게 오래 걸리신 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솔직히 누구라도 첫 관문인 애드센스 합격에 5개월이 넘게 걸리면 중도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요? 작년 8월에 개설해 놓고 당연히 처음이니까 어설프게 시작하다가 연거푸 애드고시에 낙방하면서 많이 좌절했습니다. 합격소식을 알리는 분들 보면서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도대체 무엇이 원인인지 알 수도 없는 답답함에 애드센스 고객센터에 문의도 해봤습니다. 당시 이슈는 '사이트가 다운되거나'로 시작하는 사유였는데 이걸 주제로 글을 작성한 게 당시에는 구글의 선택을 받아 업적 달성 메일도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구글 유입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그렇게 날아가버린 업적이 아쉽기만 합니다.
우연히 블로그 두 개 운영?
애드센스 통과가 계속 지연되니까 새로 만들어서 도전해 보는 수 밖에 없겠다 생각했는데요, 초보가 두 개나 운영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적당한 주제도 찾기 어려운데 그렇다면 메인 블로그에 집중하고, 두 번째 블로그는 애드핏용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 번째 블로그 즉 서브블로그에는 더 가볍고 짧은 글들로 발행수가 더 많아졌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서브 블로그도 애드센스에 합격하게 됩니다. 이미 고수분들은 블로그를 기본적으로 여러 개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라 두 개를 운영하면 수익도 두 배?
막 이러면서 양 쪽 블로그에 글을 남발하기 시작했어요.
이상과 현실은 항상 다를까요? 수익이 당연히 더 늘어날거라 생각했는데 블로그 한 개를 운영할 때 보다 더 낮아진 수익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몇 개월이란 시간을 들여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상이 적다고 하면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는데요. 사람이 또 의지가 박약해지면 잘못된 판단도 하고 그렇잖아요. 서브블로그에서 인기가 좀 있는 주제를 메인으로 가져오고 왔다리 갔다리 나름의 실험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보니 어느샌가 두 블로그가 특색 없이 비슷비슷 해지더라고요. 누가 봐도 동일인이 운영하는 이름만 다른 비슷한 느낌의 블로그가 두 개가 된 것입니다.
블로그 저품질 통누락에 빠진 사연
그래도 또 블로그를 놓지 않고 계속 하다보니 어느 날은 수익이 확연히 늘어난 날이 있었어요. 항상 소액의 숫자만 보다가 평소보다 높아진 숫자를 보고 뭔가 깨달은듯한 오해를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되는 거구나. 블로그를 쉽게 보는 순간 저품질에 빠지고 말았어요.
서브블로그는 유입이 1,000~3,000 까지도 있었는데 어느 날 숫자가 50 아래까지 떨어졌는데요, 역시나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아예 아무것도 안 나오더라고요.
결과적으로 해결은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다시 회복이 가능하냐는 것인데 일주일정도 지난 시점에서 계속 유입이 일평균 50 내외입니다. 특히 다음 유입이 현저하게 줄었는데 의견이 많이 갈리더라고요. 계속 글을 발행하다 보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와 아예 포기하고 새로 만들어 키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정답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례가 다 다르니 결과도 다 다르겠지요. 어쨌든 서브 블로그의 300개가 넘은 글들이 아깝기도 하고 이상한 애정이 생겨서 버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발행글이 천 개가 넘은 상황에서 저품질을 맞아 블로그를 버리셨다고 하는데, 그분 말로는 저품질은 누구나 꼭 찾아온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제가 몇 천 개까지 글을 발행하고 블로그를 키웠는데 하루아침에 저품질을 맞는다고 생각하면 오싹오싹 너무 무섭네요.
그리고 리캡챠도 만났어요! 이게 자랑은 당연히 아닌데 블로그 운영하는 분들 경험담을 보다 보니 리캡챠가 어쩌고 하는 글들이 있더라고요. 뭔 소린가 하고 넘겼는데 저품질 맞은 그 블로그에서 새로 글을 작성할 때마다 리캡챠가 떴습니다.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글을 발행할 때마다 로봇이 아니라고 체크를 해야 했어요. 나는 프로그램 같은 거도 모르고 완전 컴퓨터 무지렁이인데, 누가 봐도 엉성한 사람인데... 지금 현재는 더 이상 리캡챠는 안 뜨고 있어요.
그럼에도 블로그를 붙잡고 있는 이유
매번 불평할 거면 스트레스받지 말고 깔끔히 관두면 되는 것을 그래도 블로그를 붙잡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사실 다른 앱테크보다 이게 더 현실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앱테크들이 소소하게 온라인으로 동전을 줍는 것이라면 블로그는 매번 일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폐를 볼 수가 있으니까요. 몇 달에 걸려 100달러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순간 또 다른 원동력이 되어 다음 목표를 품고 다시 블로그를 붙잡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소생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은근슬쩍 또다른 블로그도 하나 더 탄생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포럼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정보를 몰래 얻어가고 있는데요, 이제 시작하는 초보분들을 보면서 저도 몇 달 앞선 초보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끄적여보았네요. 일단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해 볼 생각이시라면 혹시 모르니 여유 있게 여러 개의 블로그를 만들어 두시는 게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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