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는 사람이 부럽긴 처음입니다. 잠이 들려고 할 때마다 왜 이렇게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는 건지, 어디선가 들리는 아주 작은 부스럭 소리에도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그리고 일단 잠이 들긴 했는데 누가 깨우거나 꿈을 꾸다 깨면 너무 심하게 화들짝 놀라서 심장이 마구 두근거려요. 그냥 잠에서 깬 것뿐인데 왜 이렇게 놀라는 건지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요?
자다 깨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더라고요.
자다가 일어났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
잠을 자는 도중 무서운 꿈을 꾸거나 불안감이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건강상의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되기도 해요.
자다 깨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로는 수면 무호흡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혈당, 카페인 섭취, 심장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면 무호흡증 - 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몸이 놀라서 잠에서 깨며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로 인해 전반적인 신체 대사율이 올라가면서 수면 중에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릴 수 있어요.
- 저혈당 - 밤에 혈당이 떨어지거나 수분이 부족할 경우 교감신경이 반응해 심장이 빨리 뛰게 될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섭취 - 카페인이나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일부 약물에 의해 심박수가 증가할 수 있어요.
- 심장 질환 - 부정맥이나 다른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드물게 수면 중에도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놀라서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밤마다 너무 심장이 두근거려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수면 클리닉이나 심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요, 이런 이유가 아니라 잘 때 원래 잘 놀라는 분들도 있지 않나요?
자다가 잘 놀라는 사람
낮에는 잘 들리지 않던 소리가 밤이 되면 집안 곳곳에서 나무가 뒤틀리는 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무언가 스르륵 떨어지는 소리 등의 온갖 다양한 소리가 들려서 더 예민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잠이 살짝 드는 타이밍에 어디선가 소리가 나면 '이게 무슨 소리지?' 하며 신경이 더 집중되고, 알고 보면 별게 아님에도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이렇게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는 이유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어 신경계가 과민해져 있기 때문인데요, 밤이라는 시각적으로 차단된 환경에 의해 더 불안을 느끼고 평범한 자극에도 쉽게 놀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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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까지는 이렇게 예민한 상태로 잠못이루다가 겨우 깊은 잠에 빠졌는데 누군가 나를 깨우면 엄청 놀라면서 잠을 깨고, 마치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려요. 안 좋은 꿈을 꾸다가 깼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보통 깊은 잠에서 깰수록 놀라는 반응이 더 크고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깊은 수면 중에는 의식이나 뇌파 활동이 느려지게 됩니다. 이때 누가 나를 깨우게 되면 갑작스럽게 잠이 깨면서 뇌가 급하게 각성을 하게 되고, 마치 위험 상황으로 인식을 하여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크게 놀라고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 것이죠.
사실 살짝 잠을 깨웠을 뿐인데 자던 사람이 화들짝 놀라면서 일어나면 깨운 사람 역시 덩달아 놀라기는 마찬가지예요. 깨워달라 해놓고 매번 깨울 때마다 이런 반응이라 깨우기가 무서울 때도 있더라고요.
밤마다 잘 놀라고, 일어날 때도 놀라는 게 크다면 나의 심리적인 불안 상태나 수면의 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고요,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천천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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