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아요/주사 피부염

주사 피부염이라면 꼭 피해야 하는 행동과 도움이 되는 행동은 따로 있더라

아나포 2023. 2.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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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피부염에 안 좋은 습관은 멀리하고 도움이 되는 것만 기억해 두세요!

 

주사 피부염이라면 이런 행동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주사피부염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도 어렵고 완치도 어렵고 사회생활도 어렵고 당연히 좋을게 하나도 없는 질병입니다. 이미 생긴 주사피부염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나도 모르게 했던 습관들이 주사피부염 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

 

화장품은 최대한 간소화하자! 

얼굴에 생긴 트러블을 화장품으로 없앨 수 있다고 믿었어요. 화장품을 주문하는 손은 누구보다 빨랐죠. 광고를 보면 울긋불긋한 피부가 화장품 사용만으로 붉은기개선 및 피부온도 내려감 몇 퍼센트 확인이라며 자신 있게 효과를 내세우더군요.

하지만 주사피부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시절이라 화장품만 바꾸면 될 줄 알았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새로운 화장품을 아무리 써봐도 기분 탓인지 처음에만 조금 좋아지는 건가 싶다가 붉은기와 트러블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떤 제품은 보습력을 위한 과도한 유분기 때문인지 날치알 같은 트러블이 더 올라오더라고요. 

 

피부염 증상이 있다면 비싸고 좋은 기능성 화장품 라인은 필요 없습니다. 최대한 피부에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가볍게 발라주세요. 볼 부분에 열감으로 건조해지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고 유분기 많은 크림을 잔뜩 바르는 것은 좋지 않아요. 모공을 막아서 트러블만 더 악화시킬 뿐이니까요.

자신이 사용했을 때 자극이 느껴지지 않고 보습력이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해 주세요.

 

그리고 중요한 건 화장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피부염이 생기고 나서 감추기 위해 오히려 피부 화장을 두껍게 하고 다녔는데요, 당연히 피부엔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어차피 화장이 다 밀려서 지워지고 들뜨고 더 지저분해지더라고요. 마스크로 가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있었네요. 마스크를 쓰면 마스크 안 쪽의 열기로 인해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홍조가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마스크에 닿는 부분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쉽고요. 

 

결론은 피부에 아무것도 닿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사피부염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리게 된다.

 

사우나와 음주 그리고 과도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자!

안면홍조나 주사피부염이 있으신 분들은 위쪽으로만 열이 올라오고 아마 순환이 잘 안 되는 체질이실 겁니다.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빼고 나면 유쾌, 상쾌, 통쾌한 그 느낌!! 빠진 땀의 무게만큼 몸도 가벼워지는 기분인데요, 하지만 우리 주사인들에게는 최악인 습관입니다. 꼭 사우나를 하셔야겠다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을 꼭 가려주세요.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운동을 해야 개운하고 피가 팍팍 돌아가는 게 느껴지시겠지만 얼굴은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차라리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만 도와주세요. 그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건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도 주사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에 도움이 되는 습관도 있다

 

주사피부염은 주의해야 하는 것들이 훨씬 많은데 도움이 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앞서 포스팅했듯이 유산균은 가능하면 꼭 챙겨드세요! 장건강과 피부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몸을 항상 가볍게 움직이면서 풀어 주세요. 혈액 순환이 잘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취침 전 가볍게 스트레칭해주고 일찍 잠드는 것이 좋아요.

 

얼굴에 열이 자꾸 오른다면 가볍게 냉찜질을 해주세요. 알로에젤을 화장솜에 묻혀서 가볍게 올려주셔도 열을 식혀주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여름에는 알로에젤으로 냉찜질을 자주 해주었는데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너무 차갑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그리고 이건 저만의 개인적인 방법인데요, 혹시나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남겨보아요. 겨울에는 취침 시에 아무래도 전기장판이나 난방 때문에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손발은 차가운데 얼굴만 뜨거워져서 볼의 열감을 재빠르게 내리는 게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누워있다가 열이 느껴지면 발끝을 몸 쪽으로 최대한 당겨줍니다. 발끝을 세워서 최대한 힘을 주고 무릎 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다리에 피가 통하면서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면서 얼굴에 열이 스르르 내려가더라고요.

 

그리고 거울도 너무 자주 보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상태가 어떤가 확인하려 거울을 보곤 했는데요, 상태가 안 좋으면 스트레스만 받고 얼굴이 붉다고 의식되면 감정 홍조까지 더해지더라고요.

처방약의 도움이 없이도 얼굴에 열이 오르지 않도록 스스로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해 주는 게 좋겠어요.

 

어깨 근육과 등 근육도 뭉치지 않도록 자주 풀어주세요. 평소 어깨 근육이 자주 단단하게 뭉치는 편인데요, 어깨가 심하게 뭉치면 두통까지 생기는 거 아시죠? 저는 어깨가 뭉치면 뜨끈한 기운이 뒷덜미를 지나 얼굴까지 이어지면서 홍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미니마사지기를 이용해서 수시로 어깨와 등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누구나 생길 수 있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입니다. 

 

주사피부염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포스팅은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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