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이 눈을 찔러요. 속눈썹 펌과 속눈썹 연장 효과는?

눈에 정말 작은 먼지 하나가 들어가도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여간 불편한 느낌이 아닌데요, 특히 속눈썹이 빠져서 눈에 잘 들어가더라고요. 많은 날은 속눈썹이 세 개나 눈에 들어간 적도 있답니다.

 

얼마 전에 눈이 너무 불편해서 아무리 살펴봐도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안과를 방문했다가 의외의 원인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속눈썹 때문이었죠.

 

속눈썹이 눈을 계속 찌르는 경우

속눈썹이 빠져서 눈에 들어갈 경우 어떻게든 빼내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속눈썹 자체가 눈을 계속 찌르는 경우가 있어요. 안과에서 눈을 살펴본 결과 허무하게도 눈의 이상이 아닌 아래 속눈썹이 위로 뻗치면서 자라서 눈을 계속 찌르게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눈을 찌르는 문제의 그 속눈썹을 뽑아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눈썹이 자라 올라올 경우 뽑아주는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눈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다 싶을 때는 거울로 눈썹 방향을 체크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손으로 윗눈썹은 위로 쓸어올려주면 되는데 아래 눈썹은 워낙 짧아서 방향을 잡아주기도 힘드네요.

 

눈에 유난히 뭐가 잘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죠? 어디선가 투명한 털실 같은 게 들어갈 때도 있고, 바람 부는 날엔 모래 먼지도 잘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안경이라도 써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이 되더라고요.

 

특히 저같은 경우는 속눈썹 숱이 워낙 적어서 그런지 눈에 뭐가 들어갈 때가 많은데요, 아는 분은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안과에서 빼내셨다고 해요. 생각만 해도 오싹한 느낌인데요, 그분은 저보다 속눈썹이 훨씬 없는 분이라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속눈썹 펌과 속눈썹 연장 효과

예전부터 화장을 할 때 눈을 가장 신경써서 화장을 하는 편이었는데요, 눈화장을 딱히 안 해도 예쁜 눈이 있더라고요. 자연 속눈썹이 길고 풍성한 분들 있죠? 이런 분들은 마스카라만 살짝 해도 눈이 너무 예뻐 보여서 참 부럽습니다.

 

진한 이목구비와 눈화장

 

선천적으로 아래로 뻗치는 눈썹이라 마스카라를 아무리 공들여해도 예쁜 컬이 안나오더라고요. 속눈썹 고데기도 사용해 보고, 속눈썹 펌도 해보았는데 일시적일 수밖에 없어요. 계속 눈썹이 빠지고 새로 자라나는 속눈썹은 다시 아래로 향하니까요.

 

속눈썹 연장을 하러가니까 기본적으로 숱이 워낙 없어서 속눈썹을 많이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대한 만큼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더 아쉬웠던 건 효과가 너무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아는 언니는 나이가 꽤 있는데도 주기적으로 속눈썹 연장으로 인형같이 예쁜 눈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타고 나야 하는가 봐요. 저는 티도 잘 안 날뿐더러 속눈썹이 계속 빠지니까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를 정도였어요. 게다가 잘 몰랐는데 수시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었었더라고요. 자꾸 눈에 손을 대니까 속눈썹이 계속 빠질 수밖에 없었던 거죠.

 

눈에 속눈썹이 계속 들어가는 이유도 선천적으로 적은 속눈썹 숱과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속눈썹을 길들이기 위해 수시로 뷰러를 들고 다니면서 눈썹을 집었는데 그럴수록 아까운 눈썹만 더 빠져나오고, 이제는 그냥 포기하게 되네요. 대신 눈화장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날에는 가닥 손눈썹을 붙이거나, 솔이 제일 가는 마스카라로 촘촘히 칠해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태어나는 애들은 미세먼지의 영향때문에 속눈썹이 다들 길다고 하더라고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는 저도 잘... 사실이라면 부럽기도 하고, 안 됐기도 한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