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 좋아요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그렇게 대단한 작곡가였다고?

아나포 2024. 2. 16. 13:14

각종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분들 중에 훈남 두 분이 팀을 이루어 알고보니 혼수상태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심사를 하더라고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죠?

 

예명으로 활동하는 작곡가 분들도 많지만,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워낙 독특한 팀명이라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더구나 작곡가 그룹의 이름일 뿐만 아니라, 한 명은 알고보니고 다른 한 명은 혼수상태래요.

 

그냥 '개성이 강한 작곡 듀오구나' 하고 넘기기엔 이분들이 만든 노래들이 너무 대박인 곡들이 많아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노래들을 탄생시킬 수가 있나 너무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알고보니 이런 사람들!

우선 알고보니 혼수상태에서 김지환 님은 박현빈 님의 샤방샤방을 만들어 주목받은 작곡가이고요, 이 분이 팀에서 알고보니를 맡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 히트곡, 대표곡
사진=김지환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항상 그 옆을 지키는 혼수상태 김경범 님인데요, 이분이 원조 알고보니 혼수상태라는 이름을 사용한 분입니다.  85년 생으로 88년생인 김지환 님보다 형이더라고요. 엄청 동안이시죠.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이런 작곡팀이다
사진=김경범 인스타그램

 

두 분이 항상 파트너로 다시다 보니 친구로 보거나 혹은 친형제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작곡팀의 멤버 사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완성도 높은 작업을 하는 걸 보면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아닌가 싶어요.

 

 

팀 작업은 아무래도 서로 자기 주장이 강하면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 분들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시너지를 얻고 있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탄생시킨 명곡들

이 분들이 만든 노래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국민적인 히트곡들이 많은데요, 두 분이 팀으로 활동한 이후 만들어진 노래들이 특히 더 그렇습니다.

 

미스터트롯에서 신곡 미션 때 영탁 님의 찐이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기도 하였는데요, 이렇게 신나고 중독성 있는 노래들 외에도 감미로운 곡들도 너무 많더라고요.

 

우선 몸이 들썩거리는 완전 신나는 노래들부터 알아볼게요!

 

알고보니 혼수상태 작곡 - 신나는 트로트

  • 영탁 - 찐이야
  • 송가인 - 가인이어라
  • 정동원 - 효도합시다
  • 노지훈 - 손가락 하트
  • 김양 - 흥부자
  • 나상도 - 벌떡 일어나
  • 영기 - 동네 오빠

 

개인적으로 신나는 트로트로 너무 좋긴 하지만 이분들이 만든 감성적인 곡들이 마음에 너무 깊게 와닿더라고요. 어떤 곡들인지 곡명을 보면 바로 아실 거예요.

 

알고보니 혼수상태 작곡 - 감성적인 트로트

  • 송가인 - 서울의 달
  • 김호중 - 나보다 더 사랑해요
  • 안성훈 - 엄마꽃
  • 양지은 -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조항조 - 고맙소
  • 홍진영 - 눈물비
  • 금잔디 - 당신은 명작
  • 이찬원 - 시절 인연
  • 송대관, 전영랑 - 약손

너무 다 명곡들이라서 역시 천재들이구나 감탄했어요. 사실 이 외에도 훨씬 더 많은 곡들이 있지만 제가 아는 곡 기준으로 뽑아봤어요. 그런데 이분들 심사할 때는 또 다른 느낌 아닌가요?

 

심사위원 알고보니 혼수상태

알고보니 혼수상태를 트로트 심사위원으로 알게 된 분들도 많은데요, 일단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의 두 분이서 함께 앉아있는 모습부터 눈길이 갑니다. 옷도 센스 있게 그룹처럼 맞춰 입고 나오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분의 성품이 반듯하고 심성이 곱다고 느꼈는데요, 심사를 할 때 조목조목 짚어주시되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더라고요. 심사를 받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 분들도 알고 보면 여린 사람들인지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독한 말로 지적을 받으면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어요. 자존감도 무너질 수 있고요.

 

이 두 분은 어느 부분이 좋았고 어느 부분에서 이런 느낌이었다 세밀하게 평가해 주면서 아닌 부분은 공정하게 심사에 반영하더라고요. 그래서 미스터 트롯 2와 미스트롯 3에서 이 분들의 심사가 가장 공감이 된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미스트롯뿐만 아니라 각종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등장해서 반갑기도 했어요. 일반적으로 잘 모르는 연세 높은 심사위원들 속에서 확실히 돋보이더라고요.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주며 끄덕이는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는데요, 역시 어느 팀보다 합이 잘 맞는 천재 작곡 듀오라고 느꼈습니다.

 

이상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곡팀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