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요/작은 이야기

재미있는 별명, 독특한 닉네임 만드는 법

아나포 2024. 2. 2. 10:38

별명이나 닉네임이 왜 중요한지 아세요? 이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평생 따라다닙니다. 무섭죠?

 

특히 초딩 때 별명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그 별명으로 불리고, 초등학교 때 무심코 만들었던 닉네임을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 무조건 신중하게 잘 만들어야 합니다.

 

이 어려운 과정을 초등학교 때 부터 해내야 하다니, 괜히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회원가입을 하거나 게임 캐릭터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별명이나 닉네임을 이왕이면 독특하고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요.

 

개성있고 재미있는 별명 만들기

우선 별명과 닉네임을 별개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별명이랑 닉네임은 같은 말입니다. 영어로 별명이 닉네임이니까요. 회원가입을 하는 곳마다 별명이라고 표기하는 곳이 있고, 닉네임이라고 표기하는 곳이 있어요.

 

우리가 현실에서 부르는 별명과 인터넷상의 별명은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현실에서의 별명은 주로 친구들이 지어주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 닉네임은 본인이 결정해서 만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두 가지 경우를 나눠서 어떻게 별명을 만드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별명 만들기 / 닉네임 만들기
별명 만들기는 나만 믿으라구!

1. 초등학생 별명과 친구 별명 만들기

별명은 대부분 초등학교 때 만들어지는데 학교에서 친구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만들어서 부릅니다. 너 오늘부터 별명 이거할래? 물어보고 만들지 않아요. 자기들이 편한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싸움이 나기도 합니다.

 

뚱뚱한 친구에게 다짜고짜 돼지라고 부르면 당연히 화가 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별명은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게 좋은 의미나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서 만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 안경잡이라고 부르던 별명은 수 십 년이 지나서 만나도 그대로 안경잡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름보다는 별명으로 부르는게 더 친근감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딩 때 생긴 별명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게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평생 따라 다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도 잊어버리지를 않더라고요. 이름은 헷갈려하면서 별명은 기가 막히게 정확히 기억합니다.

 

대부분 외모적 특징이나, 이름을 변형해서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요. 닮은 연예인이나 캐릭터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예전엔 둘리가 반에 한 명씩 있었다면 요즘은 펭수가 별명인 아이들도 많아요.

 

간혹 어릴 때는 통통해서 뚱땡이, 뚱보라고 불리던 애들이 커서는 살이 빠져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더 이상 그 별명으로 부르기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죠.

 

2. 닉네임 만들기, 별명 만들기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 외에 수업 시간에 사용할 닉네임이 필요하거나, 게임 캐릭터 등을 만들 때에도 멋진 닉네임이 필요합니다. 이게 갑자기 닉네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아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상시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한데 그런건 흔하기도 하고 마음에 안들기도 하죠. 그리고 다른 사람과 겹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독창적이면서 특별한 별명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아이디 만들기부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나요? 중복 아이디를 피하면서 기억에 잘 남는 아이디를 만드는 것부터가 어려운데요, 대개 영어와 숫자의 조합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름 이니셜과 생일의 조합이 가장 흔하고요, 계속 중복으로 거절당하다 보면 결국 아무 의미없는 영문 조합으로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만든 아이디는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따로 메모해 두는 것 잊지 마시고요!

 

아이디 만들기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어서 별명(닉네임)을 만들려면 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어지간한 건 다 이미 다른 사람들이 쓰고 있어서 이것도 중복이라 생성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디보다 사실 이 닉네임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활동하는 이름이 바로 이 닉네임이기 때문이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실명은 이왕이면 안 쓰시는게 좋고요.

 

나의 별명, 닉네임을 멋지게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OO한 OOO 이렇게 조합해서 만드시면 수많은 별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쉽게 설명드려 볼게요.

 

 

앞 부분에는 수식어를 넣어 주시고, 뒷 부분은 좋아하는 아무거나 넣어주시면 됩니다. 뒤에 오는 게 본체라고 보시면 되고요, 예를 들어 옥수수라고 해볼게요.

 

실연당한 옥수수

빛이나는 옥수수

매콤한 옥수수

시뻘건 옥수수

궁금한 옥수수

날개달린 옥수수

 

이런식으로 만들면 독특하면서 차별화된 별명을 수도 없이 만들 수 있겠죠?

 

초등학교 때 이런 닉네임을 만들면 항상 왕자나 공주로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니면 천사? 이런걸로 만들었을 때 나이가 조금만 더 먹어도 유치하게 보이고 닉네임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이왕이면 닉네임에서 왕자나 공주는 자제하시는 편이 나중에 후회를 줄이실 수 있을거에요. 조금 세보이려고 악마나 마왕을 사용해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닉네임을 만들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너무 선정적이거나 욕설과 비슷한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실제가 인터넷상에서만 사용한다고 해도 닉네임의 본체는 결국 현실의 자신이니까요.

 

닉네임이 나의 인격을 반영한다는 말도 있고, 나중에 사람들에게 내가 이 닉네임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OO빤쮸 이런 닉네임은 평생 수치로 남을 수 있어요.

 

그럼 이만 곰탱왕자는 물러나겠습니다. (실제 닉네임 절대 아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