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과 마스크

마스크의 착용여부와 주사피부염은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이제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방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과연 주사피부염의 치료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마스크를 벗으면 주사피부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될까?

 

주사피부염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마스크의 영향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주사피부염의 특징으로 얼굴에 열감이 발생하면서 염증반응도 함께 일어나는데요, 이 열감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더 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똑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해도 마스크를 벗었을 때 나만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있는 경험 해보셨나요? 

마스크의 성능이 지나치게 좋아서 얼굴에서 발생하는 열이 빠져나가질 못하는 것인지 마스크만 착용하면 이상하다 싶을 만큼 얼굴 표면의 온도가 엄청나게 뜨거워지면서 식을 줄 모르더라고요.

 

얼굴에 한 번 열이 오르면 문제는 이 열감을 떨어뜨리기 쉽지 않은데요, 알로에 팩으로 진정도 시켜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아도 양 쪽 볼의 온도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뜨거운 얼굴을 식히려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얼굴에 자극만 더해질 뿐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은 마스크를 벗으면 얼굴이 완벽 메이크업 그 자체로 드러나더구먼요! 물론 메이크업도 지워지지 않게 신경 써서 하고 마스크도 일부러 엄청 큰 걸로 헐렁하게 쓰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요.

 

얼굴에 홍조가 잘 발생하는 우리 주사피부염 피부는 마스크를 쓰면 얼굴에 열이 후끈 오르면서 화장도 다 밀려서 얼룩덜룩 지워지기 십상입니다. 사실 병원에서도 화장은 하지 말라 하던데 맨 얼굴이 주사피부염으로 엉망이 되어버려 밖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면 그 모습을 보이기가 정말 싫어요.

 

그렇다면 이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었으니 주사피부염에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마스크 착용과 주사피부염은 어떤 상관이 있을까?

 

일단 주사피부염에는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맨얼굴이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기미, 주근깨뿐만 아니라 주사피부염에도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점점 더 강렬해지는 햇빛으로 인해 선크림은 언젠가부터 사계절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선크림을 잘 바르지 않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스크에 의해 자외선이 반사되면서 마스크가 가려주지 않는 부위에 기미, 주근깨가 더 발생하게 되더라고요. 

 

주사피부염 선크림은 어떤 걸로?

여름 주사피부염 선크림은 어떤 걸로?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얼굴의 온도가 쉽게 오르기 때문에 착용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외부 온도차이 때문에 얼굴에 열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사실 주사피부염은 사계절 내내 얼굴에 열이 자주 발생해요. 추우면 추워서 더우면 더워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얼굴이 뜨겁게 열이 오르며 안면홍조가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가 없으면 당장 위험에 빠지는 것 마냥 약국 앞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애태웠던 시절이 있었죠. 마스크 좀 착용해 달라는 말에 화를 내며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이제는 다 지나간 추억처럼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왔네요. 집집마다 마스크가 넘쳐나고 선물 받은 마스크들을 비롯해 기한이 지난 마스크들도 찾아보면 많지요.

 

마스크가 생활 전반에서 필수가 아니게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착용을 하고 계신데요, 주사피부염이라면 선뜻 마스크를 벗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주사피부염이라면 이 마스크를 써라?

비말차단 마스크는 착용해 보셨나요?

 

마스크 종류가 워낙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가장 많이 쓰는 KF94 마스크에서부터 덴탈마스크, 천 마스크, 새부리형 마스크 등등 디자인과 소재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으로 인해 워낙 피부가 민감해져 있다 보니 마스크 선택에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데요, 물론 마스크 성능에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들도 많아요. 하지만 모두에게 이상이 없는 제품이 나에게는 착용 후 피부문제가 발생한다면 사용하기가 꺼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마스크를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비말차단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가 가장 얼굴에서 느껴지는 열감이 덜했어요. 당연히 열이 안 올라야 염증 반응도 덜한 거 아시죠?

알레르기 비염으로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때가 많았는데요, 얇은 일회용 덴탈 마스크를 착용해도 얼굴에는 열감이 발생하고 피부반응이 일어나더라고요. 

 

워낙 민감한 피부인 제가 개인적으로 실험한 결과 마스크를 당장 벗는 것이 어렵다면 피부 문제를 고려했을 때 그나마 비말차단 마스크가 착용 후 피부상태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피부가 점점 주사피부염 완치로 접어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다시 악화되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사피부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피부에 최대한 자극을 덜 주는 마스크를 선택하고 마스크 착용 중에는 자주 마스크를 살짝 들어 얼굴에 열기가 오르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