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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짜증 나고 화남, 덥다고 신경질 부리는 이유는?

아나포 2025. 6. 2. 17:25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몸속부터 갑갑함을 느끼면서 신경질이 확 올라오게 되네요. 원래 날씨가 덥고 습하면 짜증이 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근본적으로 왜 인간은 온도 변화에 이렇게 민감한 걸까요?

 

예전에는 더우면 시원한 수박화채나 얼음 동동 미숫가루 마시면서 더위를 식혔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살짝만 더워져도 참기가 힘들더라고요. 어른도 그렇지만 애들은 더 심하게 짜증 내고 보채고 난리가 납니다.

 

더우면 신경질나고, 습도 높으면 짜증 나는데 정확한 이유가 뭘까요?

 

더울 때 짜증 나고 화나는 이유

원래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이 있긴 하지만, 평상시보다 기온이 올라가면 갑자기 나도 모르게 막 신경질이 날 때가 있어요. 단순히 내가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이 있더라고요.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이 배출되는데 이때 많은 에너지와 수분이 소모되면서 이로 인해 피로감이 높아지고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한여름 몸이 축축 처지는 느낌 너무 싫잖아요~.

 

더우면 짜증 내는 사람
너무 더워서 지치고 짜증이 나네요.

 

특히 체온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뇌기능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충동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가 흔히 불쾌지수가 높은 날에는 서로 건드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는 것이죠.

 

 

여기서 불쾌지수란 온도와 습도를 종합하여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치를 뜻하는데요, 덥고 습한 날에는 불쾌지수가 올라가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짜증과 화를 내고, 공격성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로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성격과 상관없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어요.

 

습도가 높으면 더 짜증 나는 이유

같은 더운 날이라도 어떤 날은 참을만한데 어떤 날은 숨이 콱 막히면서 확 짜증이 날 때가 있어요. 바로 높은 습도 때문인데요, 습도를 수치로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피부나 공기에서 습도가 높다는 것이 바로 느껴진답니다.

 

습한 느낌 자체가 굉장히 불쾌감을 주고, 땀이 잘 마르지 않아 끈끈한 느낌과 함께 체온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서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결국 습도가 높으면 기온이 높은 것과 더불어 불쾌감이 높아지면서 짜증이 나게 되는 것이죠.

 

 

식당에 뜨거운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음식에서 나오는 열기와 습기 때문에 식당 안의 공기가 쾌적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식사하기가 불편하고 대충 먹고 빨리 나오게 되더라고요.

 

여름철 쾌적한 적정 습도 유지하기

 

여름철 쾌적한 적정 습도 유지하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적당한 기온과 적당한 습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몸소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는데 습도까지 함께 올라가면 정말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따로 없죠. 겨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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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울고 짜증 내는 아이

애들은 원래 잘 우니까 달래도 보고 혼내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덥다고 울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짜증 내고 보채는 걸 넘어 덥다고 펑펑 우는데 참 황당하면서도 답답하더라고요.

 

선풍기나 에어컨을 켤 정도로 더운 온도가 아닌데 혼자만 덥다고 온갖 짜증을 내고, 자다 말고 덥다고 소리 지르며 울기까지 해요. 사실 울음을 그치고 진정해야 체온이 내려갈 텐데 이럴 때는 말을 참 안 듣습니다.

 

 

어디가 특별히 아프거나 감기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더위 때문에 예민하게 굴 때가 종종 있어요.

 

아이들의 체온은 어른에 비해 더 높기 때문에 살짝만 더워도 심박수와 호흡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결이 안 되는 문제이다 보니, 결국 짜증을 내고 울음을 터뜨리는데 넘어갈 정도로 울면서 체온이 더 상승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죠. 울다 울다 지쳐서 기운이 빠지면 점차 진정이 되면서 열이 내려가고요.

 

아이가 더위를 느낄 때는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열을 내려주세요. 그리고 울면 더 덥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데 이런 건 자라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고쳐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