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살아요/논란에 대하여

돌아가신 분 물건 가지고 있으면 안되나요? 영정사진 처리는?

아나포 2025. 4. 18. 14:09
728x90

장례와 관련해서 내려오는 여러 관습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유품에 관한 이야기도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고인이 사용하던 물건들은 무조건 다 태우거나 버려야 한다던데 유품을 간직하면 안 되는 걸까요?

 

돌아가신 분의 사진도 가지고 있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모두 정리를 했는데 드라마에서 보면 지갑에 간직하거나 액자에 두고 매일 얼굴을 보고 사진과 대화하는 장면이 많잖아요.

 

정말 고인과 관련된 물건들은 모조리 싹 다 정리해야 하는 걸까요?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거죠?

 

고인 유품 안 태우고 간직하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알려진 장례풍습으로는 돌아가신 분이 저승에서도 입으실 수 있게 옷과 신발을 함께 태우는 절차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옷이 한 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셨던 물건들이 아마 한가득일 거예요.

 

이걸 모두 태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요즘에는 유품 소각이나 수거를 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실 멀쩡한 물건들은 그냥 그대로 두고 사용하면 안 될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몇 대째 전해 내려 오는 값비싼 물건들이나 희귀한 물건들을 모두 태우지는 않잖아요. 그렇다면 버릴 건 버리고, 쓸만한 건 그대로 집에 두면 어떨까요? 그런데 돌아가신 분의 물건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물건은 그냥 물건일 뿐인데 그걸 사용하던 사람의 혼이 깃들었다고도 하고, 안 좋은 기운이 묻어있다고도 해서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장례를 마친 후 되도록 빠르게 유품들을 정리하는 것 같아요.

 

고인의 유품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슬퍼만 하기보다는 정리를 해야 남은 사람들은 슬픔을 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사진은 어떻게 하시나요?

 

돌아가신 분 물건과 사진을 간직하다
아직 돌아가신 분의 물건과 사진을 정리하지 못했어요.

 

돌아가신 분 사진을 지니고 다니면?

저희 집에서는 안 좋게 돌아가신 친척의 사진을 앨범에서 모두 찾아 엄마가 몰래 처리를 하셨더라고요. 사진도 가지고 있으면 안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 지갑에 아빠 사진을 간직하고 있거든요.

 

힘들고 슬플 때는 지갑에서 사진을 가끔 꺼내보내 되는데 이것도 하면 안 되는 행동일까요? 영화에서는 시계에 사진을 넣거나, 지갑을 펼쳤을 때 바로 얼굴이 보이던데 왜 현실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이것 역시 미신의 일종이겠지만, 지갑에 고인의 사진을 넣어두는 것은 좋지 않은 기운 때문에 지갑에서 당장 빼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지폐의 그림을 안 쪽으로 향하게 넣어야 하고, 현금은 홀수로 가지고 다녀야 하며 하나하나 다 따르기엔 지켜야 할 미신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고인의 영정사진처리 방법은?

대부분은 영정 사진 또한 태워야 한다고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 집에서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액자 그대로 장에 넣어두었다가 기일마다 꺼내서 제사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을 하고 있어요.

 

어떤 분들은 영정사진은 집에 두는 거 아니라며 태워야 한다고 하시던데 장례업체에 물어보니 그냥 잘 보관하고 있다가 제사 때마다 사용하면 된다고 안내해 주더라고요.

 

하지만 괜히 집에 안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건 아닐까 기분이 찜찜하시다면 가족들과 상의해서 태우는 방법을 선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돌아가신 분의 방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고 한 번씩 들어가서 울다가 나오시던데 이것도 굉장히 안 좋은 방식이겠죠? 미신이나 영혼을 떠나서 슬픔을 계속 간직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니까요.

 

누군가 죽는다는 건 굉장히 슬픈 경험이지만,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말로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가위눌림이나 악몽 때문에 고인의 물건을 정리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가위에 자주 눌리거나, 꿈에서 또 꿈을 꾼다면

 

가위에 자주 눌리거나, 꿈에서 또 꿈을 꾼다면

사람의 하루 일과 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치하면 수면, 제대로 잠들기 어렵다면 너무 괴롭습니다. 불면증과는 다르게 잠이 들이 들어서 꿈까지 꾸는데, 일어나면 영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k-seomin.tistory.com

 

장례식장 다녀온 후 몸살, 가위눌림 증상? 소금과 팥 뿌리기

 

장례식장 다녀온 후 몸살, 가위눌림 증상? 소금과 팥 뿌리기

장례식장을 다녀온 후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 들렀다 오거나, 소금을 뿌려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엔 괜히 찜찜한 마음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

k-seomin.tistory.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