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콧물, 음식 먹다가 콧물, 나는 왜 콧물이 자주 나올까?
흔히 코감기나 비염 등 콧물이 흐르는 다양한 이유가 있잖아요? 그런 경우라면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하면 되는데 뜬금없이 콧물이 흐를 때가 있어요. 특히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콧물 때문에 민망할 때도 많고요.
슬퍼서 우는데 눈물보다 콧물이 더 많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고, 함께 음식을 먹는데 자꾸 코를 풀어야 해서 상대방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왜 남들보다 콧물이 더 자주, 더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그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콧물이 흐르는 이유
우선 일반적으로 콧물이 하는 역할을 알아보면 코의 점막을 보호하고, 먼지나 세균 등의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았을 때 이물질을 배출하는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 활동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코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콧물이 흐르는 현상도 몸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 될 텐데요, 하지만 일상적으로 여러 상황에서 남들보다 코를 자주 풀게 된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상대에 따라 내가 콧물이 주르륵 흐르는 모습을 보이거나, 코를 푸는 행동이 굉장히 민망하고 부끄러울 때가 있거든요. 나는 이럴 때마다 콧물이 나오더라 할 때가 있지 않나요?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 먹고 콧물이 흐를 때
갑자기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 콧물이 나는 것은 어느 정도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코 점막이 자극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콧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식거나 매운맛이 진정되면 자연스럽게 콧물이 멈추어야 합니다.
만약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이 나온다면 미각성 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음식의 성분이나 음식의 온도, 음식의 냄새 등에 의해 비염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상태를 뜻합니다.
음식을 먹기 전 냄새만 맡아도 재채기를 하거나, 먹는 도중 코가 가렵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너무 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등은 일시적으로 코를 자극하여 미각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나만 콧물이 나오더라 하는 경우라면 음식에 대한 민감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특정 음식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울 때 마다 콧물이 흐르는 건?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 눈물보다 콧물이 더 많이 나오는 분도 있지 않나요? 제가 그래서 남들 앞에서 절대 울지 않으려고 눈물을 참는 편입니다. 눈물만 똑똑 흘리면 좋겠는데 사실 울면서 코 푸는데 휴지를 더 많이 사용하거든요.
울 때 콧물이 나오는 것 또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는데요, 눈물을 흘리는 동안 콧물이 함께 생성되고,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이 비루관을 통해 흘러 코로 나오게 됩니다. 눈물과 콧물이 섞여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죠.
드라마에서 우는 연기를 할 때 어떤 연기자가 콧물까지 함께 주르륵 나와서 대사를 할 때마다 입으로 콧물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더럽기도 하고, 괜히 배우 이미지를 걱정하게 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굉장히 인간적인 모습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웃을 때 콧물이 튀어나오는 건 왜?
울 때는 울어서 콧물이 나온다지만 웃을 때는 왜 콧물이 튀어나오는 걸까요? 대개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갑자기 웃음이 빵 하고 터졌을 때 콧물이 한 방울씩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웃을 때 콧물이 나오는 것 또한 의외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하는데요, 갑작스럽게 웃게 되면 안면 근육을 사용하여 코 내부의 압력이 변하면서 일시적으로 콧물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는 대부분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는 없고, 한 두 방울 정도의 적은 양의 콧물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너무 웃기면 나도 모르게 침까지 흘려서 누가 볼까 재빨리 슥 닦기도 하죠.
웃거나 울 때, 음식 먹을 때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 콧물이 나올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콧물이 흐른다면 코의 이상이나 알레르기 증상 등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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