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식비를 아껴보려고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을 때가 많은데요, 무조건 집밥이 경제적으로 이득인 건 아니더라고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나가서 먹거나 시켜 먹는 게 훨씬 이득인 경우도 많아요. 특히 자취를 하거나 가족이 적을 경우 매번 음식을 소량으로 해먹기도 번거롭거든요.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 음식이 건강이나 영양면에서 더 좋다고는 하지만 이런 종류의 음식들은 집에서 보다는 밖에서 먹거나 사다 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집에서 해먹기 힘든 음식 종류
요리를 잘 하고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못 만들어 먹는 음식이 없겠죠? 제 기준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족발이나 감자탕도 직접 만들어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주방 환경이나 식구의 수에 따라 많은 양을 조리할 때는 확실히 집에서 만들어 먹는 편이 경제적으로 이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만들어 먹기 어렵거나 불편한 점이 있을 때는 바깥 음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어요.
1. 냄새가 심한 음식
대표적으로 청국장부터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청국장은 냄새를 줄였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냄새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거실이나 옷에 청국장 냄새가 나는 것이 싫다면 식당을 이용해서 드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생선구이 역시 아무리 환풍기를 틀어놓고 요리를 한다고 해도 온 집에 냄새가 퍼지기도 하는데요, 시장에 가면 생선을 구워놓고 파는 곳이 있어서 살짝 데워드시기만해도 됩니다. 생선구이가 사실 굽다 보면 살이 으스러지기도 하고 기름도 많이 튀고 쉽지 않죠?
삼겹살도 마찬가지로 기름이 사방에 튀고 기름 냄새가 심해서 집에서 구워드시기 꺼려진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요즘에는 배달 삼겹살 집도 많고, 회식이나 식사 약속이 있을 때 밖에서 삼겹살을 먹기도 합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집에서 구워 먹는 고기가 훨씬 이득인 것 확실하고요.
2. 손질이 어렵고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음식
요즘에는 간편하게 싱싱한 수산물을 집에서 받아서 조리할 수 있는데요, 신선하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게, 새우, 전복, 생선, 조개 등의 종류들은 많은 양을 집에서 요리할 경우 일일히 손질이 어렵기도 하고 껍질 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번거롭기도 해요.
푸짐하게 먹은 만큼 치워야하는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서 이런 건 그냥 밖에서 사 먹는 게 낫겠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뼈를 오랜 시간 끓여서 국물을 내거나 족발이나 감자탕처럼 고기를 삶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기뼈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스불을 지키는 것도 힘들고 가스비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만들게 아니라면 시켜 먹는 게 더 나을 수 있어요.
3. 다양한 재료가 필요한 외국 음식
한식만 먹다보면 질릴 때가 있고,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레시피 역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새로운 요리에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먹지 않는 음식을 만들어 보기 위해 새로 구입해야 하는 재료들이 너무 많은데요, 특히 아주 소량만 들어가는 향신료나 부재료의 경우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이걸 생략하자니 그 맛이 안 날 것 같고, 그렇다고 사두면 결국 자주 안 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지게 되거든요.
호기심에 맛보고 싶은 음식이라면 굳이 집에서 모든 재료를 구입해서 만들어 먹는 것 보다는 밖에서 사 먹어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솜땀의 맛이 너무 궁금하지만 재료를 생각하면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지는 않네요.
자취할 때 먹기 힘든 음식은?
예전에 자취를 하면 무조건 집밥이 그립고, 생선이나 과일은 먹기 어려운 음식이었습니다. 요리를 자주 못해먹으니까 괜히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하다 버려지는 재료들이 정말 많았어요.
생선과 과일이 대표적으로 자취생들이 먹기 힘든 이유는 먹는 양에 비해 많은 양을 구입해야 하고, 빨리 먹지 못해서 상하기 쉽고, 과일 껍질과 같은 음식 쓰레기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집밥처럼 다양한 반찬과 국이나 찌개를 골고루 먹기 어려워서 항상 일반 가정식이 그리웠지만 이제는 확실히 1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간편 음식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더 이상 자취를 한다고 해서 먹기 어려운 음식이 없겠더라고요.
생선구이도 한토막씩 구워져서 판매되고 있고, 과일도 세척과 손질까지 되어서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먹다 남거나 껍질 쓰레기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죠.
게다가 밀키트나 반찬 배달을 활용하면 내가 먹고 싶었던 반찬이나 국, 찌개 등을 원하는 대로 주문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맛도 엄마가 해주신 느낌 그대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더 이상 집밥 타령을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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